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최근에 멀티히트가 잘 안 나와서."
SSG 랜더스 최정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5-0 승리에 기여했다.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1회 볼넷으로 예열한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KT 에이스 케일럽 보쉴리를 상대로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김민수를 상대로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이 리그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4월 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며, 멀티홈런은 지난해 9월 16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이날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는데, KBO 역대 최연소(39년 1개월 27일)이자 통산 2번째, 그리고 우타자 최초 4400루타를 달성했다. KBO 역대 1호 4400루타 달성자는 최형우로 지난해 9월 6일 41년 8개월 21일의 나이로 달성한 바 있다.
경기 후 최정은 "최근에 멀티히트가 잘 안 나오면서 흐름이 조금 안 좋았는데, 전날 대구에서 친 안타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려고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고 기분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최정은 "분석할 때부터 보쉴리의 공이 좋다고 느꼈다. 실제로 보니 TV보다 더 움직임이 좋더라. 그래도 오늘 타격 타이밍이 잘 맞았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 운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SSG는 김광현, 고명준, 조형우 등 중심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4연승과 함께 3위에 자리하며 순항하고 있다.
최정은 "초반에 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베테랑들도 밸런스를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이 어려울 때 한 방씩 쳐주는 역할을 하면 충분하다고 본다"라며 "질 것 같은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많다. 작년에도 그런 경기가 있었는데 올해도 비슷하다. 선수들이 쫓기지 않고 즐기면서 경기하는 분위기라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최정은 2024시즌이 끝난 후 4년 110억 전액 보장 조건으로 SSG에 잔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95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정이 100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건 2015시즌 81경기 출전 이후 처음이었다. 올해는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22경기 22안타 5홈런 11타점 15득점 타율 0.282를 기록 중이다.

최정은 "작년 부상 이후 신경을 많이 썼고, 지금까지는 큰 문제 없이 잘 유지되고 있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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