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넥슨의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가 운영 미숙과 공정성 논란으로 유저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반복되는 버그와 비인가 프로그램 방치, 그리고 실제 조치 결과와 다른 공지 내용이 연달아 확인되면서 유저들은 넥슨 본사 앞 트럭 시위와 집단 불매 운동에 돌입했다.
△ 공지 내용과 다른 실제 상황…'거짓 대응' 논란
유저들이 지적하는 핵심 문제는 넥슨이 발표한 공지 사항과 실제 게임 내 적용 상태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2월, 넥슨은 특정 챕터를 반복 이동해 비정상적인 보상을 획득하는 행위를 수정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동일한 방식의 부정 획득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실제 조치는 두 달이 지난 4월 중순에야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운영진의 비인가 프로그램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핵 사용을 공공연하게 밝힌 유저들이 제재 없이 활동하는 사이, 오히려 정상적 플레이를 한 유저들이 억울하게 계정 정지를 당하는 오인 제재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금 시스템과 직결된 '어빌리티 잠금 버그'가 서버 초창기부터 존재했음에도 실제 제재 인원은 극소수에 불과해 정직하게 결제한 유저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 유저들 직접 행동 개시…본사 앞 트럭 시위와 불매 운동 전개
참다못한 유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직접 행동에 나섰다. 시위 기금 모금은 시작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목표액을 달성하며 조기 마감됐으며, 유저들은 지난 23일부터 넥슨 코리아 본사 앞에 시위 트럭을 보내 운영진의 소통 방식을 규탄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 넥슨의 미숙한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며 집단적인 결제 거부 운동이 전개되고 있고, 실제 양대 앱 마켓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던 매출 순위는 논란 본격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상황 심각해지자 넥슨 "인력 2배 확충·구조 재설계" 사과
사태가 커지자 넥슨은 지난 23일 오후 '변화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넥슨 측은 게임의 규모에 비해 서비스 운영이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매크로 방지를 위한 파티퀘스트 개편 및 자동 반복 기능 도입 ▲NEXON NOW를 통한 확률형 아이템 결과 실시간 공개 ▲서버-클라이언트 역할 분담 재설계 등 보안 강화 ▲개발 및 QA 인력 2배 이상 확충을 내걸었다. 특히 기존 업데이트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오류를 즉각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넥슨은 뒤늦게 고개를 숙이며 수습에 나섰으나, 반복된 거짓 공지와 대응 미숙으로 무너진 유저들의 불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인력 확충 등 사후 대책이 실질적인 운영 변화로 증명되지 않는다면 유저들의 집단 반발과 이탈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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