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 재보선’ 공천 완료… 경기 ‘교통정리’ 주목

시사위크
더불어민주당이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인천 지역 공천을 완료했다. 계양을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연수갑엔 송영길 전 대표가 전략 공천됐다. 왼쪽 사진은 김 전 대변인의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송 전 대표의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인천 지역 공천을 완료했다. 계양을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연수갑엔 송영길 전 대표가 전략 공천됐다. 왼쪽 사진은 김 전 대변인의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송 전 대표의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인천 지역 공천을 완료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엔 송영길 전 대표가 전략 공천됐다. 이에 따라 최대 관심사인 경기 지역 공천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전날(23일) 인천 지역 재보선 공천에 대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김 전 대변인 공천 배경에 대해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이해한다는 점과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역할을 맡아 높은 지역 이해도를 갖췄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송 전 대표에 대해선 인천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인천시장과 당 대표를 역임한 점을 거론하며 “송 전 대표의 중량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지역 공천을 받은 두 인사는 모두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재직 당시부터 함께 한 최측근이다. 이후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지낼 당시엔 당 대표 정무부실장을 맡았고, 대선 직후엔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김 전 대변인은 공천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송 대표님이 닦아오신 계양 발전의 밑그림 위에, 이 대통령님 곁에서 배운 실용정치로 혁신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계양을 지역구를 맡기 전까지 이 지역에서 내리 5선을 지낸 당내 중진이다. 만약 송 전 대표가 이번 재보선에서 당선되면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를 밟게 된다. 

또한 정치권에선 송 전 대표에 대한 당권 도전설도 거론된다. 다만 그는 24일 KBS 라디오에 나와 “선거가 한 달 조금밖에 안 남았는데, 연수구 현안에 집중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금부터 당내 이후 얘기를 한다는 것은 이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최대 관심사인 경기 지역 재보선 공천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사진은 정청래 대표가 지난 19일 경기 성남 모란시장 민속5일장에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사탕을 건네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최대 관심사인 경기 지역 재보선 공천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사진은 정청래 대표가 지난 19일 경기 성남 모란시장 민속5일장에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사탕을 건네고 있는 모습. / 뉴시스

◇ 경기 재보선, 지역은 3곳·후보군은 4명

이처럼 인천 지역 재보선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최대 관심사인 경기 지역 재보선 공천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재 당 지도부는 후보의 선거운동 기간을 보장해야 하는 만큼,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경기 지역은 △안산갑 △하남갑 △평택을에서 재보선이 이뤄지는데, 김남국 대변인과 이광재 전 의원, 김용남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공천을 요구하고 있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우선 정치권에선 안산갑에 김 대변인을 전략공천 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정청래 대표는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고구마 재배 농가에서 민생 체험에 나섰는데, 여기서 고구마 순을 심는 작업 과정에서 김 대변인에게 “시원치 않은데”, “이래갖고 공천받겠어?”라고 농담한 것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여기서 쓰러지면 공천 주는 건가요”라고 답했다. 현재 김 대변인은 안산갑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하남갑의 경우 이 전 의원이 거론된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한테 들은 바에 의하면은 평택(을)은 안 간다”며 “지도부하고 얘기됐나 보다. 그래서 하남갑을 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 전 의원의 평택을 공천설도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14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고, 2024년 잠시 개혁신당에 머문 뒤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이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만약 김 전 의원이 평택을 공천을 받는다면 범여권에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와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전 부원장에 대한 공천 문제는 딜레마인 모습이다. 김 전 부원장이 이 대통령 최측근인 만큼, 친명계를 중심으로 공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도 이를 고리로 공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에선 ‘공천 불가론’이 언급된 상태다.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조승래 사무총장은 최근 CBS 라디오에서 “개별 선거구의 당선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그 인사에 대한 공천이 다른 선거에 영향을 나쁘게 미친다면 그건 선택할 수 없는 카드”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인재영입위 부위원장인 김영진 의원도 김 전 부원장 공천에 대한 ‘신중론’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에 김 전 부원장은 “저의 사법리스크에 의한 (공천) 불가론을 얘기하는 분은 김 의원하고 조 (사무)총장 두 분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며 “반면 제가 국회에 들어와서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로 저의 결백을 밝히고 정치검찰을 심판하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지지한 분들이 22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현재 김 전 부원장은 안산갑과 하남갑의 공천을 바라고 있다.

한편 부산 북갑 재보선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이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마친 후 이번 주말경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민주당, ‘인천 재보선’ 공천 완료… 경기 ‘교통정리’ 주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