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삼성카드가 이용금액 증가로 외형은 확대했지만, 금융 및 대손비용도 늘면서 수익성은 후퇴했다.
삼성카드는 24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총 취급고 47조3345억원, 당기순이익 1563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5.3% 감소했다.
외형은 뚜렷하게 확대됐다. 카드사업 취급고는 47조1438억원으로 9.4% 늘었고, 신용판매(일시불·할부)는 42조4597억원, 카드대출 등 금융부문은 4조6841억원을 기록했다. 우량 제휴사 확대에 따른 회원 증가와 인당 이용금액 상승이 취급고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수익성은 비용 증가에 발목이 잡혔다. 이용금액과 채권잔고가 늘며 영업수익은 증가했지만,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대손비용, 판매관리비가 동시에 확대되며 순이익이 감소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 구조 부담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건전성 지표는 아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2%로 전년 말 대비 소폭 개선됐다. 다만 이용금액 증가와 채권 확대 흐름을 감안하면 향후 대손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분기 이후에도 자금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카드업계는 조달 비용 부담과 신용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
삼성카드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플랫폼·데이터·AI 기반의 미래 성장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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