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3일 삼성에피스홀딩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549억원, 영업이익은 1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43억원)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61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연초 제시한 전년 대비 10% 이상 매출 성장 가이던스도 충족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와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 흐름에 더해 지역·제품별 판매 전략을 다변화하며 수익 기반을 넓혔다.
유럽 시장에서는 총 4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 ‘SB4’가 출시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기존 제품군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SB15’는 유럽은 올해 4월, 미국은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SB16’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CVS케어마크와 자체상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1월 출시됐으며, 선호의약품 목록에 등재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산도스와 엔티비오(성분명 베돌리주맙) 바이오시밀러 ‘SB36’의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조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업을 진행해 상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추진 중이며, 첫 번째 ADC 후보물질 ‘SBE303’은 지난 3월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최근 AACR 2026에서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중국 프론트라인과 공동 개발 중인 ‘SBE313’은 전임상 단계에 있다.
지주사 체제도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4539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초기에는 PPA 개발비 상각 등 비현금성 요인으로 손실을 기록했으나, 1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과 환율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연초 제시한 ‘매출 10% 이상 성장’ 목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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