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러시아 제2공장 '승부수'…원가 압박에도 "가격 동결"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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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홈페이지] (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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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오리온이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독보적인 원가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변수 속에서도 가격 동결과 설비 투자라는 정공법을 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오리온에 따르면 러시아 법인은 현재 가동률이 120%를 상회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리온은 지난 1월 러시아 트베리 제2공장 증설에 본격 착수했다.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제2공장이 가동되면 유라시아 시장의 물량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신규 시장인 인도에서는 북동부 지역 거래처 확대와 이커머스 채널 공략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 법인 역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오리온 글로벌 대표 제품 /오리온 제공
오리온 글로벌 대표 제품 /오리온 제공

아울러 최근 국제 코코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제과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졌으나, 오리온은 '가격 동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규 구매선 발굴과 원료의 글로벌 통합 구매를 통해 원가 관리를 효율화하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 최소화 등 내부 혁신을 통해 원가 상승분을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서는 저당 초코파이 등 건강 및 기능성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지 소비자들의 고부가가치 소비 트렌드를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선보인 꼬북칩 바베큐&치미추리소스맛, 참붕어빵 우유슈크림맛 등 다양한 신제품을 앞세워 2분기 실적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오리온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에 증권가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날 발표된 현대차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오리온의 3월 한 달간 잠정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성장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간식점 채널 확대와 베트남의 소비 회복, 러시아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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