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최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세계랭킹 1위·삼성생명)이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세영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서 민주평화상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대회 배드민턴 대표팀의 미흡한 부상 관리와 협회의 불합리한 운영 실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스포츠계의 구조적 악습을 공론화했다.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낸 그녀의 용기는 이번 수상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해외에서도 안세영의 행보를 주목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는 "안세영은 코트 위에서 훌륭한 선수였고, 코트 밖에서는 변화를 이끌었다. 민주주의와 평화의 챔피언으로 시상대에 올랐다"고 조명했다.

'볼라스포츠' 역시 "한국 배드민턴 협회의 부정행위를 폭로한 안세영이 민주평화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압박과 비난을 견뎌낸 결과"라며 찬사를 보냈다.
코트 안에서의 성취도 완벽했다. 안세영은 지난 1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세트 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개인 커리어의 마지막 퍼즐을 완벽하게 맞췄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2023년), 올림픽(2024년) 우승에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그동안 유독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던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진정한 '배드민턴 여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안세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바라던 그랜드슬램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혼자였다면 절대 올 수 없었던 자리였다. 멋진 경기를 해준 왕즈이 선수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