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고유가 지원금 지급 앞두고 생필품 할인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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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편의점업계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시기에 맞춰 일제히 대규모 생필품 할인전에 돌입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식품·생필품·주류 등 2400여종 통합 할인 행사를 동시에 가동한다. 고물가와 고유가 부담이 동시에 커진 가운데 각 사는 자체 PB 상품과 번들 할인, 페이백 혜택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할인전은 지난해 민생 소비쿠폰 지급 당시 즉석밥·라면·신선식품 등 생활 필수품 매출이 급증했던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GS25는 과거 지급 이후 한 달간 계란(64.5%), 과일(47.2%) 등 신선식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CU는 기존 월 통합 행사 상품 2400여종에 더해 라면, 즉석밥, 주류, 스낵, 티슈, 과일, 정육 등 생활 밀접 품목 50여종을 추가했다.

특히 수입 맥주 번들 상품과 봉지면, 즉석밥 등 가공식품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고, 화장지·물티슈 등 생활용품은 최대 40% 할인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췄다.

CU는 여기에 30여종 상품 대상 구매 금액이 커질수록 할인 폭이 커지는 ‘다다익선’ 혜택을 적용하고, 오는 27일부터 쌀·두부·과일 등 식재료까지 추가 할인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GS리테일

GS25는 자체브랜드(PB) ‘혜자로운’,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중심으로 2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즉석밥, 계란, 화장지 등 17종 생활 필수품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라면·스낵·아이스크림 등 46종을 대상으로 ‘초특갓세일’을 운영하며, 기존보다 행사 시작 시점을 앞당기고 품목도 10종 이상 늘렸다. 전체 할인 상품은 2500여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계란·두부·콩나물 등 식탁 물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신선식품 18종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롯데마트와 공동 소싱한 국내 항정살·삼겹살 등 육류 2종을 반값에 판매하고,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과일, 탄산음료, 주류 등 200여종 상품도 최대 50% 할인한다. 맥주와 소주 등 주류 카테고리도 별도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이마트24

이마트24는 신선식품과 간편식, 생활필수품 50종을 중심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여기에 1만원 이상 결제 시 30% 할인, 페이백까지 결합한 복합 프로모션을 적용한다.

또 자체 브랜드 ‘옐로우’ 전 품목 109종과 맥주 번들 상품에는 네이버페이 기반 환급 혜택을 제공해 실질 구매가를 낮추는 전략을 취했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단순 프로모션이 아닌 ‘지원금 소비처 선점 전략’으로 보고 있다. 접근성이 높은 오프라인 채널인 만큼, 소비자가 지원금을 어디에서 쓰느냐가 매출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생필품과 먹거리 중심의 할인 구조를 강화했다”며 “가까운 편의점이 사실상 합리적인 가격에 생필품을 제공하는 생활물가 안정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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