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억까·탈락 '뱉어'…'5인조' 이븐, 정식그룹의 당찬 셀프디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그룹 이븐 첫 번째 싱글앨범 쇼케이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이븐(EVNNE 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문정현, 박지후)이 5인조 재정비의 첫 발을 뗐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파생 그룹에서 정식 그룹이 된, 기적 같은 일을 맞이한 이들은 강렬한 '셀프 디스'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븐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뱉어(Backtal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진행은 방송인 유재필이 맡았다.

그룹 이븐 첫 번째 싱글앨범 쇼케이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뱉어(Backtalk)'는 2023년 엠넷 '보이즈 플래닛' 시즌 1에서 출발해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한 이븐이 멤버 변화와 함께 정식 팀으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이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스테이'(STAY)까지 총 두 곡이 수록됐다.

이날 리더 케이타는 "팀에 큰 변화가 있었던 만큼 준비를 많이 하고 큰 각오를 갖고 나왔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이번 싱글은 5인조로서 처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무대다. 5명으로 더 단단해진 이븐의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뱉어 (Backtalk)'는 기존 이븐의 이미지와는 결이 다른 거친 힙합 무드의 곡이다. 쉽게 꺼내지 못하는 감정이나 이야기를 밖으로 드러내자는 의미로, 타인의 시선과 비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선언을 담았다.

그룹 이븐 첫 번째 싱글앨범 쇼케이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번 싱글에는 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문정현, 박지후 등 멤버 전원이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멤버들의 솔직한 태도, 자신의 약점과 치부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셀프디스'를 통해 '자기 이야기'를 하려는 의지가 묻어있다.

이정현은 '뱉어'의 셀프 디스라는 주제에 대해 "5명이서 가사를 쓰다 보니 우리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었다"며 "이븐이라는 팀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부끄럽거나 부정적인 이야기라도 인정하고 가는 게 앞으로의 성장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케이타는 "이번 앨범부터도 그렇고, 모두가 함께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건 뭘까'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음악에 담을 수 있는 우리의 솔직한 마음과 진심을 조금 더 깊게 이야기하면서, 진정성 있는 음악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릴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타이틀곡 '뱉어'의 부제는 '백톡'(Backtalk)이다. 문정현은 "처음에는 '백톡'에서 먼저 출발했다. 말대꾸, 뒷말 이런 뜻의 단어"라며 "주제를 '셀프 디스'로 잡은 만큼 어떤 과거가 있든, 행보를 내보이든,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든 간에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란 뜻이다. 그렇게 해서 '뱉어'가 같이 나왔다. '뱉어'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우리의 말을 뱉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룹 이븐 첫 번째 싱글앨범 쇼케이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렬한 장르와 주제를 담은 만큼 가사 역시 눈에 띈다. '뱉어'의 가사에는 '손가락질 비슷해 다', 뱉어버려 침', '탈락했던 나란 Loser', '조작, 억까들 날 막아도' 등 거침없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그 부분은 어떤 조작이나 억까, 그 어떤 것들이 들이닥쳐도 우리는 나아갈 것이란 뜻"이라며 "'탈락했던 나란 루저'는 우리가 '보이즈 플래닛'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데뷔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탈락한 것은 사실이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 우리의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프로젝트 그룹이고 파생 그룹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정식 그룹이 됐기 때문에 그런 과거들을 오히려 자신감 있게 풀어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이븐 첫 번째 싱글앨범 쇼케이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보이즈 플래닛' 시즌 이후 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문정현, 박지후, 유승언, 지윤서 7인조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정식그룹이 됐지만 유승언, 지윤서가 팀을 떠나며 5인조로 재정비에 나섰다. 이 가운데 유승언은 제로베이스원 출신 한유진, 장하오, 리키, 김규빈과 함께 오는 5월 데뷔한다.

박한빈은 5인조 재편 이후 달라진 점을 묻자 "우리끼리 무대를 채울 수 있을 만큼 실력을 늘려보자고 이야기를 하고 대화를 하면서 마음을 합쳤다"며 "그래서 합이 더 잘 맞고 더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분위기를 계속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케이타는 "5인조가 되면서 어떤 걸 음악에 담아내야 이븐이라는 팀이 단단해질 수 있을까 고민을 다 같이 모여서 많이 했다. 음악에 대한 진심이 조금 더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그룹에서 정식그룹이 되기까지의 현실적인 고민, 이븐을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한 이유도 전했다. 이정현은 "이븐이라는 팀에 모두들 애정이 너무 많기도 하고 모두 무대를 사랑하는 친구들이다. 이븐이라는 팀을 계속 이어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기적 같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모두들 흔쾌히 결정했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정현 역시 "이븐이라는 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 또 팬분들이 너무 사랑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고 계신다. 그런 마음에서 이븐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며 "5명이 결성한다고 했을 때 다 같이 모여 각자 장단점을 이야기했다. 어떻게 우리 팀의 실력을 올리고,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부족한 부분은 뭐고 어떻게 해결할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며 이번 컴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룹 이븐 첫 번째 싱글앨범 쇼케이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5인조 재정비, 정식 그룹으로서의 첫 앨범, 케이팝씬에서 접하기 어려운 디지코어 장르를 선택한 이븐은 자신들만의 결로 다시 쌓아 올린 팀 변화를 예고했다. 케이타는 "새롭게 정식 그룹으로 제대로 준비한 만큼 앞으로의 활동도 제대로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리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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