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별도 매출 2000억원 시대 연다... ‘AI 오케스트레이터’ 도약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별도 기준 매출 2000억원 돌파를 선언하며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한컴 본사 전경
한컴 본사 전경

20일 한컴은 공시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로 별도 기준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753억원, 영업이익 509억원 대비 각각 20%, 18% 증가한 수치다. 한컴이 단독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1990년 창사 이래 최초다.

비오피스 매출 비중 50% 목표... AI·구독형 안착

한컴의 이번 목표는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비오피스(Non-Office) 부문을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컴어시스턴트’, ‘한컴데이터로더’, ‘한컴피디아’ 등 AI 제품군이 공공 부문에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위에 신규 AI 매출이 얹히는 수익 구조가 완성되는 단계다.

일본 시장 공략 강화... 상반기 AI 신제품 출격

해외 사업 확장도 실적 증대의 핵심 동력이다. 한컴은 일본 시장에서 생체인증 기반 비대면 본인확인(eKYC) 사업을 금융·공공 부문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 중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업무 환경을 최적화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AI Orchestrator)’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복 매출(ARR) 비중을 높여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선 플랫폼 기업으로서 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전략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매출 2000억원과 비오피스 비중 50% 달성은 한컴이 더 이상 단순 오피스 기업이 아니라는 강력한 신호”라며 “AI 기업을 넘어 AX(인공지능 전환)를 리딩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로 피봇팅해 한컴의 가치를 증명하는 퀀텀 점프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한컴의 공격적인 실적 목표 제시와 AI 사업 가속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최근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과 맞물려 한컴의 구독 서비스 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컴, 별도 매출 2000억원 시대 연다... ‘AI 오케스트레이터’ 도약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