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동발 유가 급등 여파로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지급을 앞두면서 편의점 업계가 일제히 '장바구니 물가 잡기' 경쟁에 돌입했다. 생필품 중심 대규모 할인부터 번들·덤증정, 카드·페이 결제 혜택까지 총동원해 지원금 소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BGF리테일(282330)의 CU다. CU는 지원금 사용 시점(4월27일)에 맞춰 업계에서 가장 빠른 이달 21일부터 5월 말까지 약 40일간 통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 규모는 2500여종에 달한다.
라면·즉석밥·주류·티슈·과일 등 생활 밀착형 품목을 중심으로 번들 할인과 초특가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수입 맥주 6입 번들은 최대 50% 이상 할인하고, 컵라면·즉석밥은 묶음 구성과 2+2 행사로 체감 가격을 낮췄다.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최대 25%까지 할인되는 '다다익선' 구조도 적용했다.
GS리테일(007070)의 GS25 역시 같은 기간 2500여종 이상 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가성비 PB '혜자로운' '리얼프라이스' 17종을 25% 할인하고, 기존 월간 행사 '갓세일'도 앞당겼다. 라면·스낵·아이스크림 등 40여종에 대해 1+1, 2+2 등 덤 증정 혜택을 강화해 일상 소비재 중심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븐일레븐은 2000여종 규모의 '생활안정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계란·두부·콩나물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1+1과 최대 30%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육류 일부 품목은 반값 수준으로 판매한다. 여름철 수요를 겨냥해 음료·맥주 할인도 강화했다. 특히 맥주 일부 상품은 최대 50% 할인, '천원맥주' 등 초가성비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24는 5월 한 달간 생필품 50종을 대상으로 1+1·2+1 행사에 더해 최대 30% 카드·페이 할인까지 중복 적용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계란·라면·세제 등 필수 품목을 중심으로 혜택을 설계해 체감 할인 폭을 극대화했다.
일부 상품은 덤 증정과 페이백을 모두 적용할 경우 절반 이하 가격 수준까지 낮아진다.
이번 경쟁은 단순한 판촉을 넘어 '지원금 소비처 선점' 성격이 짙다. 실제 지난해 민생 소비쿠폰 지급 당시 편의점에서는 즉석밥·라면·계란 등 생필품 매출이 전월 대비 30~60% 이상 급증한 바 있다. 업계는 이러한 소비 패턴을 반영해 행사 품목을 재구성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원금이 실제 생활비 절감으로 이어지느냐가 핵심"이라며 "가장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체감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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