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이강민(KT 위즈) 그 꼬마에게 어떻게 변화구 두 개를 던지나!"
이강철 감독이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향해 '웃픈' 농담을 전했다.
안우진이 돌아왔다. 안우진은 지난해 8월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오훼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드디어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됐고, 1군에서 투구 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안우진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무승)를 당했다. 구속은 최고 157km/h를 마크했다.
2회 1사 1루에서 장준원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것이 옥에 티. 하지만 1회 1사 1, 2루, 2회 1사 2루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넘겼다.

'투수 전문가' 이강철 감독은 안우진의 투구를 어떻게 봤을까. 이강철 감독은 "역시 직구 하나 갖곤 안되는구나. 김현수가 친 게 157km/h 나왔다. 새삼 일깨워 주더라. 아무리 빨라도 변화구가 섞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다음 변화구 던지고 커터 던지니 다 못 맞힌다"며 "편하게 던지더라.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던지더라. 그런 건 되게 보기 좋다. 가지고 있는 자신감이 좋아 보이더라"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장준원에게 맞은 뒤 바로 변화구로 바꾸더라. 이강민 그 꼬마에게 어떻게 변화구 두 개를 던지는 거냐고. 직구를 던져야지!"라며 농담을 남겼다.


실제로 안우진은 2회 1사 1루에서 장준원에게 직구를 던지다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한승택(2구)과 이강민(2구)에게 모두 변화구를 택했다. 특히 이강민에게 145km/h 고속 슬라이더를 던진 뒤 126km/h 커브로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결과는 투수 땅볼 아웃.
농담이 섞였지만 이강철 감독의 말을 주목해야 한다. 안우진은 2피안타를 내줬고, 모두 직구를 던지다 맞았다. 김현수가 157km/h, 장준원이 156km/h를 쳤다. 모든 사령탑이 입을 모아 말한다. KBO리그 타자의 직구 대응은 수준급이라고. 안우진급 투수도 직구만으론 버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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