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버지' 박지성, 무릎 수술 후 교체 출전!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후배들 월드컵 위해 부상 조심" [MD현장]

마이데일리
박지성./수원월드컵경기장=노찬혁 기자박지성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OGFC- 수원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매치 ‘OGFC: THE LEGENDS ARE BACK’ 경기에서 양상민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br><br>OGFC는 박지성,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등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함께 결성한 신생 독립팀이다./수원월드컵경기장=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해버지' 박지성이 그라운드 위에서 다시 한번 축구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OGFC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 THE LEGENDS ARE BACK' 수원 삼성 레전드 팀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0-1로 패배했다. 후반 교체 출전한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팬들과의 재회 소회와 함께,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이날 경기에 대해 박지성은 "친선경기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치열했다. 선수들도 프로 경기를 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며 "또한 "예전부터 발을 맞춰왔던 선수들이라 서로가 잘 맞았다.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예전으로 돌아간 듯한 긴장감과 압박감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고 밝혔다.

팬들이 자신의 맨유 시절 응원가인 '위송빠레'를 불러준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상당히 특별했다. 그 응원가는 예전 팀의 응원가였는데, 팬들이 그 노래를 좋아해 주시는구나 싶었다"며 "내가 경기장에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기회가 된다면 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OGFC- 수원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매치 ‘OGFC: THE LEGENDS ARE BACK’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br><br>OGFC는 박지성,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등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함께 결성한 신생 독립팀이다./수원월드컵경기장=곽경훈 기자

이날 파트리스 에브라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에브라는 "박지성에게 패스를 하는 게 꿈"이라고 밝혀왔으나, 결국 박지성에게 패스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또 다음 경기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무릎 상태"라고 전했다.

후반전 막판 이병근의 거친 태클로 팬들이 놀란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될 건 없었다"며 "보기에만 거칠었을 뿐,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이)병근이 형도 바로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무릎 수술까지 감행하며 이번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그 이면에 담긴 고민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솔직히 축구에 대한 열정은 식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에브라가 카메라가 없을 때도 계속 같이 뛰자고 했다"며 동료애를 밝혔다.

박지성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OGFC- 수원삼성 블루윙즈 레전드 매치 ‘OGFC: THE LEGENDS ARE BACK’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br><br>OGFC는 박지성,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파트리스 에브라 등 프리미어리그 황금기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축구 콘텐츠·이벤트 제작사 슛포러브와 함께 결성한 신생 독립팀이다./수원월드컵경기장=곽경훈 기자

이어 "이번 기회에 좋은 팀과 상황이 맞물려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회복 속도가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더 많은 시간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를 함께한 동료 안데르송의 기량에 놀라움을 표하며 "그 몸으로 잘하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한국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슛포러브 측에서 경영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후배들에게 '관리'와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대표팀 소집까지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표팀은 팀으로 움직이지만,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팀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 각자의 상황에서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려 대표팀에 합류하느냐가 최우선 목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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