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스타 트레이너로 명성을 떨쳤던 양치승이 대규모 사기 피해로 삶의 터전이었던 체육관을 떠나 새로운 현장에서 포착됐다.
지난 19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김종민과 허경환이 15억 원에 달하는 전세 사기 여파를 이겨내고 재기를 꿈꾸는 양치승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김우빈 등 톱스타들의 전담 트레이너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그는 최근 헬스장 폐업이라는 아픔을 겪은 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급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 운영을 총괄하는 회사원으로 변신해 있었다.
양치승은 현장에서 직접 설계에 참여한 피트니스 센터를 소개하며 "요즘은 항상 웃고 있다"고 애써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면에 숨겨진 금전적 고통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는 세간에 알려진 피해액에 대해 "사실은 뭐 방송에서는 15억 원이라고 얘기했지만 권리금도 못 받았어요. 회원들 환불해 주고. 변호사비 내고"라며 실제 손실 규모가 훨씬 더 막대함을 고백했다.
특히 그는 끝까지 회원들을 챙기기 위해 사투를 벌였던 당시를 떠올리며 "아파트 담보 대출도 받았었는데 이자도 계속 갚고 있어요. 회원들 환불해 주려고 차도 팔고"라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그의 현재 수입은 과거와 비교해 10%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다.
사기 가해자들의 파렴치한 행태도 폭로됐다. 양치승은 "보증금도 안 주고. 돈 없다고"라며 울분을 토했다. 당초 개인적인 불운으로 치부하려 했던 그는 "처음엔 그냥 '피해 보고 말자' 했는데 다른 피해자들이 날 찾아왔다.
단순히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나한테만 사기를 친 게 아니었다"며 공론화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손을 내밀어 준 동료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고마운 게 박하나 배우가 찾아와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더니 돈을 보내줬다"고 미담을 전했다.
이어 "나이 50살이 넘으면 안정적으로 살려고 했는데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다"라는 씁쓸한 다짐을 전하며 재기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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