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패트릭 위즈덤(35, 시애틀 매리너스)이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다.
위즈덤은 15일자(이하 한국시각)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그리고 그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교체 투입돼 한 타석을 소화했으나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위즈덤은 16일과 17일 샌디에이고전에 잇따라 나서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트리플A 타코마 레이너스에서 보여준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이어갈 기회가 없었던 셈이다. 위즈덤은 타코마에서 15경기에 출전, 53타수 14안타 타율 0.264 9홈런 17타점 11득점 OPS 1.145를 기록했다.
시애틀로선 위즈덤의 타격감이 뜨거울 때 활용해볼만 하지만, 현실적으로 위즈덤을 쓸 시간도 자리도 없다. 시애틀 주전 1루수는 조쉬 네일러다. 네일러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 0.118에 불과하다. 그러나 5년 9250만달러짜리 간판이다. 위즈덤이 이 선수를 밀어내는 건 불가능하다.
주전 3루수는 브렌든 도노반이다. 이날 리드오프로 출전해 3티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루수 경력이 많은 선수지만, 올 시즌 3루수로 좋은 활약을 펼친다. 현실적으로 위즈덤은 대타, 지명타자를 노려야 한다.
이날 지명타자로 나선 도미닉 캔존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지만, 타율 0.195밖에 안 된다. 위즈덤으로선 현실적으로 이 자리를 노려야 한다. 일단 시애틀 벤치는 지금까지는 위즈덤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사실 2-5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이 7~9번 하위타순, J.P 크로포드~미치 가버~콜 영이었다. 타이밍상 여기서 위즈덤을 대타로 써볼 수 있었다. 그러나 시애틀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또 설령 위즈덤이 등장했다고 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지 미지수다.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밀러 타임’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마무리투수 메이슨 밀러는 이날도 이들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98~99마일 밑으로는 취급을 안 한다. 이날 포심이 무려 102.5마일(약 165km)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현재 손도 못 댄다. 올 시즌 9경기서 6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

위즈덤으로선 이러다 트리플A로 돌아가는 게 최악이다.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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