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을 적신 비, 내일 누구에게 유리할까? 엇갈린 선택…한화는 류현진 등판, 롯데는 그대로 비슬리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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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선발 예정인 류현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부산 김희수 기자] 양 팀이 다른 선택을 했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17일 부산 사직야구장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다. 예상 강수량이 시간 당 1mm 내외였기에 정상 개최 가능성도 적지 않았지만, 실제 강수량이 예상보다 많아지면서 결국 경기가 순연됐다.

이날 경기가 예정대로 개최됐다면 한화의 선발은 박준영, 롯데의 선발은 비슬리였다.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양 팀은 다른 선택을 했다. 한화는 로테이션을 그대로 돌려 류현진이 18일 선발로 등판한다. 롯데는 한 칸씩 로테이션을 밀어 비슬리를 18일에 투입한다.

18일 선발 예정인 비슬리./롯데 자이언츠

양 팀 모두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렸다. 한화로서는 불펜들이 하루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굳이 대체선발인 박준영을 로테이션을 밀어가면서까지 등판시킬 이유가 없다. 토종 에이스 카드를 통해 연패를 끊어야 한다.

롯데 역시 마찬가지다. 투수진의 전반적인 사이클이 꽤 좋은 가운데 컨디션이 좋은 비슬리의 등판을 굳이 한 차례 건너뛰고 박세웅을 올릴 이유가 딱히 없다. 비슬리는 우천 순연이 결정된 이후에도 경기장에 남아 공을 던지며 18일 등판을 위한 컨디션 점검을 진행했다.

양 팀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타선에도 각자의 변화를 준 바 있다. 한화는 강백호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페라자를 지명타자-오재원을 우익수로 출장시킬 예정이었다. 롯데는 한태양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이호준을 2루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17일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한태양./롯데 자이언츠

이 변화가 18일 경기에 유지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백호는 다리 쪽에 약간의 타이트함을 느껴서 휴식 차원에서 제외했다. 대타 출전이나 18일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듯하다”는 이야기를 남긴 만큼 18일 강백호의 선발 출전 여부를 고민할 전망이다.

확실한 것은 불펜진의 피로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하루를 번 것은 한화에 큰 힘이 되는 포인트라는 것이다. 삼성과의 3연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투수를 매우 많이 소모한 한화기에 17일의 비는 단비와도 같았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 역시도 “한 번쯤 쉬어가는 게 나쁘지 않은 타이밍”이라며 우천 순연의 긍정적인 부분을 짚은 바 있다. 과연 17일 경기의 순연이 어느 팀에게 더 큰 힘이 될까. 18일 경기의 내용과 결과가 답해줄 것이다.

17일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강백호./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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