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고은 인턴기자 지난 15일 코엑스에서 ‘2026 서울커피엑스포(Coffee Expo Seoul 2026)’가 개막했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부터 커피 시음, 뽑기 등 체험을 즐기는 사람까지. 행사가 열리는 전시장 A홀 앞은 커피엑스포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엑스포는 250개사가 참여했다. 총 750부스 규모로 △머신·장비 △음료 △디저트·베이커리 △주방 설비·기계 등을 선보인다. ‘상반기 최대 규모’라는 수식에 걸맞게 전 세계 커피 산업의 트렌드부터 창업 노하우를 엿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스페셜티 커피에 몰린 인파
커피엑스포가 열린 행사장에 입장해 정면으로 걸어 들어가면, 전국 로스터리 업체들이 참여한 로스터즈클럽(ROASTERS CLUB)이 자리 잡고 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가 보니 커피 브랜드 ‘에어리(aery)’의 부스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공기처럼 가벼운 커피를 지향하는 곳으로, 선명한 향미가 특징적이다. 부산 중앙동에 있는 이 카페는 커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장소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인기를 증명하듯 기자가 방문한 이날도 몰려든 인파에 준비된 원두는 순식간에 동났고, 브레이크타임 동안 원두를 다시 구해 와야 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브랜드 관계자는 “국내에 참여한 행사는 처음인데,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다”며 놀란 반응이었다.
커피 브랜드 ‘아이덴티티커피랩(IDENTITY COFFEE LAB)’의 커피를 시음하기 위해서도 20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페루와 볼리비아를 형상화한 지도 모양의 그림이 눈에 띄었다. 그림처럼 페루와 콜롬비아의 게이샤 커피를 맛볼 수 있었고, 단 60kg만 생산된 희소성 있는 원두를 쓴 커피도 준비돼 있었다. 과거 커피업계에 종사했다는 김혜정(47) 씨는 “직접 농장에서 들여와 가공 과정을 단축한 덕분에 맛의 퀄리티가 높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로스터즈 클럽에 몰린 인파를 통해 스페셜티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커피 내리지 마세요”
수많은 부스 사이에서 “커피 내리지 마세요”라는 글씨가 써진 판넬이 눈에 띄었다. 파우치커피를 내세운 커피 브랜드 ‘파레아(PAREA)’의 부스다. 앙증맞은 사이즈의 이 커피는 바로 물에 부어서 마실 수 있다는 편의성이 특징이다. 파우치커피는 파레아에서 처음 출시한 형태의 커피다.
◇ ‘민초파’를 위한 밀크티부터 전통차까지
커피를 즐기지 않아도 괜찮다. 이번 커피엑스포에서는 티하우스클럽(TEA HOUSE CLUB) 프로그램이 준비돼 여러 블렌딩 티를 맛볼 수 있었다. 민트초코를 즐기는 ‘민초파’를 위한 특별한 티도 마련됐다.
바로 ‘원스타임오프(ONCE, TIME OFF)’의 페퍼민트 밀크티다. 대체당이 들어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원스타임오프 박두용 대표는 “논커피 시장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며, “티는 커피에 비해서 더 많은 맛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보니 (고객들이) 조금 더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편에서는 노란 국화로 차를 우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3대째 대를 이어 온 ‘연우제다’로, 하동 지리산 차밭에서 채취한 생잎으로 만든 수제 차를 판매하는 곳이다. 호박차, 쑥차, 국화차, 감잎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맛볼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커피나 차 외에도 ‘일관되게 로스팅할 수 있는’ AI 커피 로스터기를 선보인 업체 ‘스트롱홀드(STRONGHOLD)’, 식물성 음료를 다루는 브랜드 ‘노보(nobo)’의 바리스타 코코넛 밀크 드링크까지 커피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부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한편, ‘2026 서울커피엑스포(Coffee Expo Seoul 2026)’는 15일 수요일부터 18일 토요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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