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가 정말 마음에 안 들어" 와이스 처절한 자책, 휴스턴 마운드 암울한 현실을 어쩌나

마이데일리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가 아쉬운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본인도 실망스러움이 가득하다.

와이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는 아주 좋았다. 삼진-뜬공-땅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부터 흔들린 와이스는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냈다. 득점 지원을 받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다. 선행주자가 3루까지 내달려 1, 3루가 되는 상황이었는데 우익수 스미스가 이를 캐치해 주자를 잡아내면서 1사 1루로 바뀌었다. 야수의 도움 속에 안정감을 찾은 와이스는 뜬공과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3회 최악의 결과를 냈다. 3연속 볼넷을 헌납한 것이다.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와이스는 프리먼을 3루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와 실점을 맞바꾸는데 성공했다. 2사 3루에서 럼필드에게 공 10개를 던져 1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결국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굿맨에게 83.1마일 스위퍼를 통타 당해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2사까지 잘 잡은 와이스는 존스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투구수 76개가 되자 휴스턴 벤치가 움직였다. 바통을 이어 받은 크리스티안 로아가 후속타를 막아내면서 와이스의 실점은 2점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와이스는 휴스턴클로니클을 통해 "그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었다. 지난 몇 년간 (한국에서의) 기록을 보면 3⅔이닝은 평소 내 선발 등판 기록이 아니다. 그래서 3회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많은 공이 제대로 승부조차 되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매체는 휴스턴의 마운드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헌터 브라운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선발 투수 4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얇은 선발 로테이션으로 인해 불펜 과부화로 연결되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매체는 "휴스턴은 개막 로스터에 여러 명의 롱릴리프를 포함시켰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한 불안정함 때문에 정해진 보직은 사라졌고 사실상 불펜 모든 투수가 때때로 멀티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꼬집었다.

와이스의 선발 전환에 대해서도 짚었다. 매체는 "와이스는 KBO에서 2년간 선발로 뛴 뒤 이번 겨울 휴스턴과 계약했다. 이후 전력 포충으로 인해 시즌 초반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으나 구단은 그를 필요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옵션으로 꼽아왔다"면서 "보직 변경은 매끄럽지 않다는 것이 이번 경기서 들어났다. 와이스는 앞선 5번의 불펜 등판에서 64구 이상 던진 적이 없다. 76구를 던진 후 4회 2사 상황에서 교체됐다. 휴스턴은 또다시 불펜을 조기가 가동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조 에스파다 감독은 "와이스는 초반 정말 좋은 공을 던지며 시작했다"면서도 "볼넷이 나오고 이닝 초반에 투구수가 늘어나면 결국 완벽한 투구를 해야만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스스로를 몰아넣게 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와이스는 14⅔이닝을 던지며 팀 내 이닝 소화 3위에 올라있다. 그가 소화한 이닝 대부분이 구원 등판이라는 점은 휴스턴의 개막 첫 한 달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불펜진에 너무 큰 부화가 걸리고 있다"면서 "투수진 전체의 안정을 위해서는 더 많은 이닝을 책임져 줄 선발진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이언 와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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