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130m 고지대서 풀타임, 후반전 추가시간에 폭풍 드리블…손흥민 현지 분석 멕시코 코치진 낙담 '고지대 변수 소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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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크루스 아술전 드리블 장면/LAFC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LAFC 손흥민의 영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AFC는 15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2026시즌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크루스 아술과 1-1로 비겼다. LAFC는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치른 챔피언스컵 8강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를 기록한 가운데 합계전적 4-1을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최다 우승팀 크루스 아술은 LAFC를 상대로 승리에 실패하며 탈락했다.

LAFC는 크루스 아술과의 원정 경기에서 수비에 집중하는 경기를 펼쳤고 볼 점유율에서 29대 71로 크게 밀렸다. 슈팅 숫자도 6대 32로 큰 차이가 났다.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슈팅 없이 경기를 마쳤다. 폭스스포츠 등은 '손흥민은 LAFC의 전술적 접근 방식의 희생양이었고 빠른 역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볼을 터치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손흥민은 경기 시간 상당 부분을 상대 수비수들을 압박하는데 할애했고 이러한 수비적인 노력으로 인해 손흥민은 끊임없이 후방으로 내려와 패스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LAFC는 크루스 아술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18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LAFC는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도 어려웠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동점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골키퍼 요리스로부터 LAFC 진영에서 볼을 이어받아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손흥민은 크루스 아술 페널티에어리어 부근까지 침투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 위치한 팀 동료 샤펠버그에게 볼을 내줬다. 샤펠버그가 곧바로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이 크루스 아술 수비수 디타의 핸드볼 파울로 이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부앙가가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켜 LAFC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LAFC가 크루스 아술 원정 경기를 치른 푸에블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은 해발 약 2130m에 위치해 있다. 한국이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초반 2경기를 치르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이 해발 1570m에 위치해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과달라하라보다 고도가 높은 푸에블라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후반전 추가시간 상대 수비진 사이를 단독 돌파하는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고지대 적응에 어려움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 엑셀시오르 등 현지 매체는 LAFC의 크루스 아술 원정 경기에 앞서 'LAFC의 크루스 아술 원정 경기는 손흥민이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시험대에 오르는 경기다. 손흥민은 크루스 아술 원정 경기에서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경험하게 될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맞이할 것이다. LAFC와 크루스 아술의 경기가 열릴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은 해발 약 2130m에 위치해 있다. 기후와 산소 농도의 차이로 인해 이러한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지대에서 경기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언급했다.

멕시코 폭스스포츠는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멕시코 대표팀과 대결해 자신의 재능을 과시했다. 크루스 아술과의 1차전에서도 다시 한번 자신의 재능을 선보였다'며 'LAFC의 크루스 아술 원정 경기는 멕시코 대표팀 아기레 감독의 코칭 스태프가 빠른 발을 가진 손흥민의 활약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손흥민은 북중미월드컵이 열리는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대에 올랐다'며 LAFC의 크루스 아술 원정 경기를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과 대결할 멕시코 대표팀 코치진이 집중 분석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LAFC의 도스 산토스 감독은 크루스 아술 원정 경기를 고지대에서 치른 것에 대해 "나는 선수들에게 고산병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피곤함을 느낄 때도 고산병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고산병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상황이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손흥민/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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