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로스앤젤레스 FC는 지난 15일(한국시각)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모크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과의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LAFC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큰 격차로 앞섰던 LAFC는 수비적으로 경기했는데,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빠른 속도로 드리블해 들어갔다. 그는 제이콥 샤펠버그에게 패스했다. 샤펠버그는 박스 안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드니 부앙가가 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LAFC는 3시즌 만에 챔피언스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창단 첫 챔피언스컵 우승을 향해 한발 더 내디뎠다.

손흥민은 경기 후 품격을 보여줬다. 멕시코 '데10스포츠'는 15일 "이번 경기는 단순한 결과를 넘어, 두 달 뒤로 다가온 2026 월드컵과 멕시코 국가대표팀 측면에서 더 큰 의미를 남겼다"며 "멕시코 미드필더 에리크 리라는 경기 종료 후 손흥민과 가졌던 짧지만, 뜻깊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했다. 한국은 6월 12일 체코와의 맞대결을 펼친 뒤 19일 멕시코와의 2라운드를 치른다. 이어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이 기다리고 있다.
'데10스포츠'는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 일어났다. 크루즈 아술 선수들의 좌절과 관중석의 야유가 교차하는 가운데, 손흥민이 리라에게 다가와 말을 건넨 것이다"며 "손흥민의 이 제스처는 멕시코 미드필더 리라를 놀라게 했고, 그는 나중에 그 내용을 대중에게 밝혔다"고 했다.

리라는 "손흥민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마지막에 다가와 격려의 말을 건네주었다. 신의 뜻이 있다면 월드컵에서 보자고 하더라"며 "세계 축구계에서 이토록 중요한 인물이 선수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나를 알아봐 준다는 점이 매우 좋았고, 나 역시 같은 마음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라는 2021년 10월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에 성공했으며 지금까지 22경기를 뛰었다. 지난해 9월 한국과의 A매치 때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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