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6.3 지방선거를 48일 앞둔 16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출마자들이 하정우 대통령실 AI수석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장 선거와 맞물린 북구갑 보궐이 ‘판세 바로미터’로 부상하면서, 여야 모두 전략적 선택을 압박받는 형국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은 북구갑 판세가 급격히 달아오르는 가운데, 당 차원의 ‘전략 카드’ 필요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신호로 읽힌다.
민주당 출마자들은 “이번 북구갑 보궐선거는 단순한 의석 한 석이 아니라 부산의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 선거”라며 “정치공학적 계산이 아닌, 부산의 미래를 설계할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주도 성장을 실현할 적임자로 하정우 AI수석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촉구했다.
특히 “해양수도 부산 완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호흡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성과를 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하 수석의 북구 출신 이력도 강조하며 지역 연고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 북구갑, 부산 판세 가늠자
정치권에서는 이번 북구갑 보궐선거를 사실상 부산 전체 판세를 가늠할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와 맞물리며 전국적 관심이 쏠리는 데다, 여야 모두 상징성 있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도 무소속으로 북구갑 출마를 공식화해 3자 구도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구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이 한 전 대표와 회동 후 ‘무공천 연대론’을 먼저 제기했고, 4선 김도읍 의원이 이를 공개 건의하며 논란이 확산됐으나 당 지도부는 이를 일축하며 공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아직 ‘결정적 카드’가 부재한 상황에서 하정우 수석 차출론으로 여론을 환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전략공천 성패 가를 분수령
하정우 수석이 실제 출마할 경우 파급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현 정부 핵심 참모라는 상징성과 함께 ‘AI·미래산업’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지역 정치인들과 차별화가 가능하다.
다만 정치 경험이 부족한 ‘테크노크라트’라는 점은 부담이다. 지역 조직 기반이 약한 상태에서 단기간 내 선거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느냐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낙하산 공천 논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정권평가 선거로 확전 가능성
이번 북구갑 보궐선거는 인물 경쟁을 넘어 ‘구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부산시장 선거와 맞물리며 유권자들이 정권 평가에 무게를 둘 경우, 선거의 성격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북구갑은 단순 보궐이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 전체 흐름을 좌우할 핵심 승부처”라며 “여야가 어떤 인물을 내세우느냐에 따라 부산 판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정우 수석의 결단 여부에 따라 북구갑은 ‘조용한 보궐’에서 ‘전국급 정치 이벤트’로 격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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