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한국 영화계의 거장 정지영 감독이 신작 ‘내 이름은’ 개봉을 맞아 과거 소년범 전력 폭로 이후 연예계를 떠난 배우 조진웅의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정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영화 ‘블랙머니’, ‘소년들’ 등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조진웅을 언급했다.
앞서 조진웅은 지난해 12월 차량 절도 등 소년범 전력 사실이 드러나자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다”며 성폭행을 제외한 일부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전격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정 감독은 “당시 보도를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사건도 충격적이었지만 (조진웅이) 그렇게 바로 은퇴까지 할 줄은 몰랐다. 반성의 뜻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질 줄 알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감독은 논란 이후 조진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조진웅에게 “만나서 점심이라도 한 끼 하자”고 제안했으나, 조진웅은 “아직은 밖에 나가 사람 많은 곳에서 만나는 게 힘들 것 같다”며 거절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현재 조진웅은 지인들과의 만남조차 피한 채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5일 개봉한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은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촌스러운 이름을 지우고 싶은 18세 소년 영옥(신우빈 분)과 까맣게 잊힌 1949년 제주의 아픈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염혜란 분)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아픔과 회복을 다루며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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