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으로 떴는데…" 황석희, 성범죄 전력에 "전방위 퇴출 가속화"[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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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희./신시뮤지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데드풀',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의 '초월번역'으로 인기를 얻었던 번역가 황석희가 성범죄 전력 논란 이후 방송과 출판계에 이어 영화 및 뮤지컬계에서도 사실상 퇴출당하고 있다. 업계 전반에서 그를 지우는 '전방위 손절'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15일 영화계에 따르면, 황석희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번역 작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앞서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 등 시리즈 흥행에 기여하며 영화팬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왔으나, 이번 논란으로 결국 하차하게 됐다.

공연계 역시 발 빠른 손절에 나섰다. 황석희는 최근 뮤지컬 '겨울왕국'의 번역 작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그는 영화계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원스', '틱틱봄' 등 주요 뮤지컬 작품의 번역을 맡아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30일 황석희가 과거 두 차례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05년과 2014년 각각 강제추행 및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2005년에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2014년에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파장이 커지자 방송계와 출판계가 먼저 반응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황석희가 출연했던 과거 회차를 비공개 처리했다. 교보문고 등 대형 온라인 서점 또한 그가 집필한 에세이 '번역: 황석희'와 '오역하는 말들'의 판매를 중단했다.

논란과 관련해 황석희는 지난달 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변호사와 함께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이라며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에 대해서는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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