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한국과 폴란드가 수교 37년 만에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과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투스크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기술과 자부심이 담긴 무기들이 폴란드의 영토와 국민을 지켜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체결된 442억 달러 규모의 방산 총괄 계약을 언급하며,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현지 공동생산과 기술이전 등 호혜적인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투스크 총리 역시 한국을 “미국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치켜세우며 화답했다. 그는 특히 방위 산업 협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이 세계 안정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방문은 폴란드 총리로서는 27년 만의 양자 방문이자, 투스크 총리 취임 후 첫 비유럽 국가 방문으로 그 상징성을 더했다.
두 정상은 각별한 개인적 유대감도 드러냈다. 과거 노동자로 일했던 경험과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공유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 자유노조와 레흐 바웬사를 ‘희망의 불빛’으로 평가했고, 투스크 총리는 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유럽과 국제사회가 깊은 감명을 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현재 한국은 폴란드에 있어 비유럽 국가 중 제1위의 투자국이며, 폴란드는 한국의 EU 내 5위 교역국이다. 양국은 이번 관계 격상을 발판 삼아 방산 분야의 성과를 원자력, 첨단 산업 등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문화와 교육 분야의 인적 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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