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저스틴 터너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무대를 메이저리그가 아닌 멕시코로 옮겼다.
1984년생 터너는 2006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204순위로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었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12경기에서 3안타 타율 0.167을 기록했다.
커리어 초기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2013년까지 볼티모어와 뉴욕 메츠에서 뛰었다. 특출난 장점은 보이지 않았다. 주로 백업으로 경기를 뛰었다.
다저스에서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 2014년 다저스에 합류한 뒤 109경기에서 타율 0.340을 때려냈다. 생애 첫 3할 타율. 이후 파워에 눈을 뜨며 2015~2019년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2017년, 2021년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펄펄 날았다. 6경기에서 8안타 2홈런 5득점 2타점 타율 0.320 OPS 1.066을 기록, 32년 만에 팀 우승에 기여했다.

2022시즌을 마지막으로 다저스와 결별했다. 이 시즌 터너는 128경기 130안타 13홈런 61득점 81타점 타율 0.278 OPS 0.788을 기록했다. 노쇠화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는 구단 옵션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터너는 다저스와 이별했다. 다저스 통산 성적은 1075경기 1088안타 156홈런 568득점 574타점 타율 0.296 OPS 0.865다.
이후 2025시즌까지 보스턴 레드삭스-토론토 블루제이스-시애틀 매리너스-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다. 성적은 하락세를 그렸다. 특히 지난 시즌은 80경기에서 3홈런 타율 0.219 OPS 0.602에 그쳤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bWAR)는 -0.1승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뒤 처음으로 음수를 찍었다.
좀처럼 둥지를 찾지 못했다. 시즌을 마치고 터너는 다시 FA 신분이 됐다. 계속 빅리그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그를 찾는 팀은 없었다.

터너의 새 둥지는 미국이 아닌 멕시코였다. 'AM 570 LA 스포츠'의 데이비드 바세이는 1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터너가 맥시코 리그의 티후아나 토로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멕시코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 뒤 다저스로 금의환향할 수 있을까. 앞서 터너는 "나는 다저스에서 9년을 보냈다. 내 커리어의 전환점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이다. 우승 타이틀도 다저스에서 가져왔다. 아직 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다저스와의 1일 계약으로 은퇴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 은퇴할 팀을 고르라면 당연히 다저스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는 투수들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멕시코 리그로 한 단계 내려가면 성공을 거둘 수 있고, 만약 성과를 낸다면 향후 다시 MLB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며 "몇 년 전 팀을 떠났지만, 터너는 여전히 자신의 이름을 알린 팀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터너의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