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2024년 잠시 주춤했던 프랜차이즈 가맹산업이 지난해 성장세를 회복했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전국 가맹본부 수가 1만개에 육박하며 최근 4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맹본부는 9960개로 전년(8802개) 대비 13.2% 증가했다.
전체 가맹점 수는 37만9739개로 4.0% 늘었고 브랜드 수도 1만3725개로 10.9% 증가했다.
공정위는 정부의 내수 진작 노력과 은퇴자들의 창업 수요가 맞물리며 가맹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외식업 가맹본부는 7694개로 전제 가맹본부 중 77.2%를 차지했다. 전체 브랜드 수는 1만886개다.
2024년말 기준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이 중 외식 업종 평균 매출액은 6.1% 성장한 3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피자 가명점 평균 매출액이 8.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한식 8.3%, 커피 8.3%, 치킨 5.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식 문화 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주점 매출은 2.4%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치킨 업종은 교촌치킨(7억2726만원)이, 커피 업종은 투썸플레이스(5억7172만원)가 평균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공정위는 소수의 가맹점으로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브랜드의 경우 통계의 객관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 집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점주의 내실은 악화됐다.
가맹본부가 물류 마진 형태로 가져가는 ‘차액가맹금’은 외식업 기준 평균 2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 증가율(6.1%)보다 본사의 차액가맹금 증가율이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특히 치킨 업종 차액가맹금은 4100만원으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았다.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해 외식업 개점률은 18.2%로 하락한 반면, 폐점률은 15.8%로 전년(14.9%)보다 상승했다. 이는 창업 환경이 점차 열악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정위는 가맹산업의 성장이 본사에 편중되지 않도록 정책적 보완에 나설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계약해지권을 가맹사업법에 명시하고, 가맹점주단체 등록제 도입 및 협의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정책적 보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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