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구미호 굴욕 씻고 공포물 접수…봄날에 탄생한 '호러퀸' [MD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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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윤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안녕하세요, 살목지에서 호러퀸을 맡고 있는 김혜윤입니다."

공포물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김혜윤이 신작 '살목지'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연기로 승화시켰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살목지'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틀 연속 정상을 수성한 '살목지'의 흥행세는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의 뒤를 이어 한국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살목지'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촬영된 로드뷰 업데이트를 위해 저수지로 나선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낚시꾼들 사이에서 심령 스폿으로 유명한 살목지 저수지의 실제 괴담들을 모티프로 제작되어 몰입감을 더한다.

'살목지' 스틸/㈜쇼박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김혜윤의 열연은 눈부셨다. 장르적 특성상 전형성에 갇히기 쉬운 캐릭터에 연기력을 더해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섬세한 강약 조절로 인물의 심리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 그의 연기는 배우 김준환, 이종원과의 시너지를 통해 극의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곤지암' 이후 가장 완성도 높은 한국 공포 영화라는 호평 속에 신선한 촬영 기법과 감각적인 오마주가 어우러진 '살목지'는 현재 골든에그 지수 90%를 기록 중이다.

김혜윤은 앞서 tvN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선풍적인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포브스코리아 '파워 셀러브리티 40'에 선정되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작품으로 과감한 장르 확장에 나선 만큼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무대인사에서 밝힌 '호러퀸'이라는 포부 또한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살목지' 스틸/㈜쇼박스

2013년 데뷔 이후 JTBC 'SKY 캐슬'에서의 입체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김혜윤은 첫 주연작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남다른 화제성을 증명했다. 이어 영화 '불도저의 탄 소녀'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나는 중이다.

'살목지'의 호조는 김혜윤에게 더욱 뜻깊다. 올해 초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티저 영상부터 잡음이 일었던 CG 논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전하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전작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이번 흥행은 배우 김혜윤의 화려한 반등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 점령에 나선 김혜윤의 다음 행보인 SBS '굿파트너2'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고 시청률 17.7%라는 대기록을 세운 전작의 명성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남지현의 뒤를 이어 새롭게 투입된 김혜윤이 장나라와 선보일 색다른 워맨스에도 기대가 모인다. 스크린의 호러퀸에서 안방의 '시청률 퀸'으로 거듭날 그의 도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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