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의 시즌 출발지 좋지 않다.
곽빈은 2경기 등판해 8⅔이닝을 소화했고, 1패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 중이다.
3월 29일 NC를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선 곽빈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뭇매를 맞았고,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4일 한화전에서 4⅔이닝 6실점(3자책)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왔던 여파가 없지는 않을 터.
곽빈은 WBC에서 2경기 3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평균자책점 2.45을 기록했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3회말 등판해 2아웃까지 잘 잡고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헌납한 게 아쉬웠다.
WBC 경험을 더해 시즌 출발에 나섰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는 않고 있다.
KBO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 기준으로 곽빈의 직구 평균 구속은 152km로 지난해(150km)보다 오히려 높다. 하지만 타자들의 방망이에 정타로 맞고 있다. 일단 변화구는 물론 커맨드까지 받쳐주는 게 관건이다.
그렇다면 곽빈에게 KBO리그 통산 134승을 거둔 레전드 투수 출신 사령탑은 어떤 이야기를 해줬을까.
김원형 감독은 "딱히 (불러서) 이야기를 한 건 아니고, 불펜 투구 때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고 했다.
확실히 컨디션이 올라온 듯 했다. 김 감독은 "2경기 하고 나서 좋아졌다고 했다. 조금씩, 점진적으로 좋아지는 선수가 있는데 (곽)빈이는 본인 나름대로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온 것 같다고 표현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곽빈은 더 굳은 각오를 보였다고. 김 감독은 "지난 경기 끝나고 나서는 (곽빈이) 다음 경기 때 조금 더 후회 없는 공 던지고 싶다고 얘기하더라"라면서 제자의 다짐에 흐뭇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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