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보령시장 선거가 3자 구도로 재편되며 본격적인 민심 경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후보 확정으로 현재까지 판세는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국민의힘 엄승용, 무소속 김흥식 후보 간 '3자 대결'로 압축됐다. 당내 추가 변수 없이 이 구도가 유지될 경우 선거는 사실상 '강 대 강' 대치 속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6·1 지방선거보다 약 한 달 빠르게 후보 윤곽이 잡히면서 각 진영 모두 내부 정비와 동시에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되는 변수는 중앙 정치 이슈의 지역 확산이다. 특히 '12·3 내란 청산' 프레임이 지역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령·서천 지역구를 둔 정치권 영향력과 맞물리면서 여야 간 공방이 지역 선거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민사회는 해당 이슈를 선제적으로 제기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내부 역시 계파 갈등 여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경선 이후 조직 이탈을 최소화하는 '원팀 구축'이,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긴장 관리가 각각 1차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의 심각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해법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후보는 '인구 10만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3000개 창출과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귀농·귀촌 확대와 복지 정책을 결합한 인구 유입 모델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엄승용 후보는 '글로벌 시장 전략'을 중심으로 도시 경쟁력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에너지 전환 기반 신산업, 글로벌 문화관광, AI 기반 행정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보령의 체급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취임 100일 내 행정 시스템 개편과 공동체 회복 기반 마련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무소속 김흥식 후보는 '융합형 성장 모델'을 내세웠다. K-컬처, 방산 산업, 해양관광을 결합한 산업 전략과 함께, 행정 컨트롤타워 역할의 '미래전략기획실' 신설을 통해 인허가와 민원 처리를 일원화하는 원스톱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 판세는 정책 경쟁뿐 아니라 조직력과 내부 결속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얼마나 빠르게 봉합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른바 '누수'를 차단하고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낼 경우 보수 강세 지역이라는 구조적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과 도지사 후보를 둘러싼 진영 대립이 변수로 지목된다. 당내 균열이 장기화될 경우 외연 확장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 지형도 역시 주요 변수다. 보령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되며, 광역단체장 선거와의 연동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현직 충남지사의 재선 도전과 지역 정치권 인맥 구조는 보수 진영 결집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중앙 정치에 대한 피로감과 정권 견제 심리가 맞물릴 경우 야권에 유리한 흐름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거일까지 약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후보는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광역·기초·비례 후보와의 연계, 조직 동원력, 현장 접촉 강화 등이 주요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결국 이번 보령시장 선거는 △중앙 정치 이슈 △경선 후유증 △진영 결집 △지역소멸 해법 경쟁 등 복합 변수가 맞물린 다층적 선거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종 승부는 거대 담론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 경쟁에서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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