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금융위원회와 국무총리실이 산업은행 자회사 KDB생명 매각을 승인하면서 장기간 표류해온 매각 작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매각심의위원회를 열고 KDB생명 매각을 재가했다. 국무총리실 역시 관련 절차를 승인하면서 국유재산 매각에 필요한 사전 요건이 모두 충족됐다.
KDB생명은 산업은행이 지분 99.66%를 보유한 자회사로, 매각을 위해서는 소관 부처와 총리실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이번 승인으로 매각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산업은행은 KDB생명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경과조치 적용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205.73%로 전년(158.24%) 대비 47.4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경과조치 전 기준은 70.99%에 그쳐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달 중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 경쟁입찰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2010년 인수 이후 일곱 번째 시도다.
시장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 등이 잠재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매각가와 추가 자본 부담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