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원조 가수' 윤하가 자신을 거쳐 간 과거의 목소리들을 마주하며 깊은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선사했으나, 단 3표 차이로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8'에서는 섭외 0순위 가수로 꼽히던 윤하가 원조 가수로 출연해 다섯 명의 모창 능력자들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윤하는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출연 설렘을 전하는 동시에, "예고편에서 저를 못 맞히는 분들이 많아 녹록지 않겠다 생각했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대결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1라운드 ‘기다리다’에서 윤하는 단 4표만을 받으며 여유롭게 생존했다.

그러나 ‘비밀번호 486’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윤하는 "계산이 되니까 순간적으로 숨이 잘 안 쉬어졌다. 멘탈이 나갔다"고 고백했고, 실제 투표에서 22표를 얻어 4위로 추락하며 탈락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이어진 3라운드 ‘오늘 헤어졌어요’를 거쳐 최종 4라운드 미션곡은 역주행 신화의 자작곡 ‘사건의 지평선’이 선정됐다.
윤하는 이별의 경계선을 과학적 개념에 빗댄 곡의 의미를 설명하며 진심을 다해 열창했으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최종 우승의 영예는 100표 중 41표를 가져간 ‘포기 못 해 윤하’ 이지영에게 돌아갔다.
윤하는 38표를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지만, 자신의 초창기 발음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낸 이지영의 실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팬들의 진심 어린 사연에 눈물을 흘린 윤하는 "인생이 영원하지 않기에 누군가의 주마등 속에 나의 노래가 인생 BGM으로 흘렀으면 좋겠다"며, "저의 존재 이유가 생긴 것 같다"고 탈락을 넘어선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윤하의 음악 인생을 함께 걸어와 준 팬들과의 조우는 그 무엇보다 값진 무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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