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의 호수비에 미국 현지도 일본도 감탄을 자아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각)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이 넘는 맹활약에서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밀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6일 빅리그에 콜업됐다.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서 대수비로 올 시즌 첫 빅리그 무대를 밟은 김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팀이 4-1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조쉬 플레밍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첫 출루를 만들어냈다. 후속 오타니 쇼헤이의 깊은 중견수 뜬공 타구가 나오자 상대 허를 찌르는 주루로 2루에 도달했다. 1사 1, 2루에서 카일 터커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 더 달아났다. 김혜성은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5회초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만든 김혜성은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네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안타가 터졌다. 팀이 9-1로 달아난 7회초 김혜성은 바뀐 투수 토미 낸스의 싱커를 공략해 2루수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터커의 안타, 프리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첫 득점도 올렸다.
혈이 뚫린 김혜성은 팀이 14-1로 달아난 8회에도 중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7회였다. 무사 1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친 공이 좌익수와 중견수,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듯 했다. 김혜성이 끝까지 뛰어가 머리 위로 넘어온 타구를 가슴 앞에서 잡아내는 바스켓 캐치를 성공시켰다.
안타를 예상했던 다저스 투수 윌 클라인이 머리를 붙잡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장면을 두고 일본에서도 감탄했다. 디앤서는 "김혜성은 몸을 반쯤 돌린 채 타구를 확인하며 필사적으로 뒤로 달렸다. 마지막 순간 타구에서 시선을 떼는 듯했으나 팔을 뻗어 내민 글러브 속으로 공이 빨려 들어갔다"고 감탄했다.
중계석에서는 "와우! 마치 윌리 메이스 같다"라며 극찬했다. 메이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외야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더 캐치' 닉네임을 갖고 있다.
다저스도 김혜성의 수비에 신이 났다. 공식 SNS에 '혜성, 우리가 지켜보고 있어'라는 문구와 함께 수비 영상을 올렸다.
댓글을 많은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팬들은 "김혜성을 선발로 써라", "다시 마이너리그로 보내지 마",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수비다", "무키 베츠보다 나을지도 몰라", "이것이 그를 선발로 써야 하는 이유다", "MLB 최고의 2루수다" "Crazy play"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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