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금이 기회다.
미국 카드비즈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김혜성(27, LA 다저스)을 두고 “카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저위험-고보상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 두 번째 시즌에 접어든 김혜성은 원초적인 컨택트와 스피드한 특성이 있다. 매우 흥미로운 플레이를 펼친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다저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34)의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 6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베츠는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라갔고, 4~6주 진단이 나왔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고 해도 곧바로 복귀하는 건 불가능하다. 재발이 잦은 부위라서, 적어도 2~3주의 시간은 필요해 보인다.
이 시간은 김혜성에게 기회다. 다저스는 오랫동안 마이너리그에서 키워온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25)를 주전 2루수로 만들기 위해, 김혜성과 베테랑 미겔 로하스를 유격수 플래툰으로 쓰고 있다. 어차피 유격수야 베츠가 돌아오면 주전이니, 김혜성은 철저히 프리랜드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셈이다. 다저스에서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풀타임 주전 도약은 어렵다.
대신 유격수로 경기력이 좋으면 2루수로 경기력이 좋을 때보다 업계의 평가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혜성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인정을 받은 건 아니다. 작년에도 거의 2루수와 좌익수로 뛰었다.
김혜성이 베츠가 돌아올 때까지 유격수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중앙내야 두 자리와 좌익수, 중견수까지 가능한 멀티요원이 되는 셈이다. 최소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구단으로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지금의 실력으로도 주전이 가능한 구단들도 분명히 있다. 트레이드 매물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마침 카드비즈가 김혜성의 상황을 정확히 표현했다고 보면 된다. 3+2년 2500만달러짜리 선수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선수를 이 가격에 주전으로 쓴다? 마지막으로 남은 관건은 다저스의 트레이드 의지일 뿐이다.
심지어 카드비즈는 김혜성을 두고 “환상적인 저위험 플레이어다. 다저스 복귀 후 뜨거운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라고 했다. 물론 “카드 수집가들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그의 스피드-컨택 조합이 단순히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 없는 수준의 플레이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여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트리플A로 복귀하거나 트레이드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일상적인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 대목은 현실론이다.
베츠가 복귀하면, 장기적으로 토미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까지 복귀하면 김혜성과 산티아고 에스피날은 트리플A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하지만 김혜성에게 절호의 기회가 열렸다. 그런 점에서 6일 토론토전 2안타 1볼넷에 환상적 바스켓 캐치는 고무적이었다. 계속 이런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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