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구기업 모나미(005360)가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경영 체질 전환에 나섰다. 2세 형제 중심 경영에서 3세로 이어지는 승계 구도를 구축하며 변화 대응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모나미는 지난달 31일자로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이사회 체계를 재편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송하경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막내 동생인 송하윤 사장이 부회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송하윤 대표는 연세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공과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2년 모나미에 입사했다. 이후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2018년 사장에 오른 인물로, 30년 이상 축적된 현장 경험과 사업 이해도가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는 3세 경영도 본격화됐다. 송하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송재화 기획총괄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2014년 입사 이후 기획 조직을 중심으로 경영 수업을 받아온 만큼, 향후 사업 전략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모나미가 이처럼 세대교체에 속도를 낸 배경에는 문구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오프라인 소매 채널 축소와 온라인·플랫폼 중심 유통 재편,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화에 따른 필기구 수요 감소 등이 동시에 진행되며 기존 사업 구조의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임 경영진은 온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문구 시장 진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위기가 아닌 성장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개편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전통적인 문구 제조 기업의 틀을 깨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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