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ERA 18점대 부진…7R 지명→ERA 1점대→필승조 승격 반전, 어떻게 어린왕자 마음잡았나 "빨리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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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재훈./두산 베어스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두산 양재훈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어떻게 보면 빨리 승진하는 것이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마음을 잡은 선수가 있다. 바로 2년 차 투수 양재훈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김원형 감독은 양재훈의 투구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5일 "재훈이는 이제 필승조 역할을 해야 한다. 빠른 감은 있지만 분위기가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개성고-동의과학대 출신으로 2025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66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은 양재훈은 지난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1세이브 평균자책 4.2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원형 감독이 부임한 올해에는 스프링캠프 투수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양재훈은 연습경기 3경기에서 8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당시 양재훈은 구단을 통해 "전혀 예상 못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기쁘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캠프를 완주해낸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올 시즌 팬분들께도 작년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양재훈./두산 베어스

시범경기 2경기에서도 평균자책 0.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양재훈은 정규 시즌 들어서도 4경기 평균자책 1.93을 기록 중이다. 개막 3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다가, 4월 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내려간 플렉센을 대신해 올라와 2이닝 2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나름 잘 버텼다.

김원형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지는 경기, 대등한 경기 등을 통해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면 빨리 승진하는 것이다. 그만큼 본인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타무라 이치로가 부진한 것도 양재훈이 필승조로 승격한 이유다. 일본프로야구(NPB) 150경기 4승 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 3.40에 빛나고, 2025시즌에도 NPB 1군 20경기를 소화한 타무라지만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18.00이다. 3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1⅓이닝 무실점) 제외, 3경기 모두 실점했다. 4월 2일 대구 삼성전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후 첫 패전의 아픔을 봤고, 4월 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원형 감독은 "타무라가 그 역할을 해야 되는데, 조금 부진하다. 대체할 수 있는 건 양재훈 선수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재훈./두산 베어스김원형 감독./두산 베어스

과연 양재훈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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