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형은 밥만 먹여주면 50살까지 야구할 사람” KIA 울컥…삼성의 타격장인이 10년만에 광주에 옵니다

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 형은 밥만 먹여주면 50살까지 야구할 사람이예요.”

김선빈(37, KIA 타이거즈)은 지난 2월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최형우(43, 삼성 라이온즈)를 두고 위와 같이 말했다. 최형우와 2017년부터 작년까지 9년간 함께 하며 정말 많이 배웠다고 돌아봤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타자로서의 능력은 말할 것도 없고, 프로로서의 자기관리, 선배로서의 자세 등등, 자신의 야구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선수라고 돌아봤다. 박찬호(31, 두산 베어스) 이적은 별 다른 감정이 안 든다고 했지만, 최형우 이적은 기분이 묘할 것 같다고 했다.

김선빈은 당시 3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를 보면 축하해주겠다고 했다. 최형우가 KIA와의 연습경기에 나오지 않았고, 이들은 지난 3월 23~24일 대구 시범경기서 반갑게 해후했다.

김선빈의 감정이 또 한번 요동칠 수 있는 날이 밝기 일보 직전이다. KIA와 삼성이 7일부터 9일까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시즌 첫 3연전을 갖는다. 두 팀의 시범경기는 대구에서 열렸고, 7일은 정규시즌 첫 만남이다. 더구나 최형우가 삼성 소속으로 10년만에 광주 원정경기를 갖는 날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와 박찬호를 상대 선수로 만나는 것에 별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최형우가 광주에 방문선수 자격으로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은 좀 다른 느낌일수 있다. KIA 선수들도 그렇지 않을까.

어쨌든 KIA는 지금 최하위에 처졌다. 최형우의 광주 방문경기에 대한 여러 감정을 차치하고, 최형우의 한 방을 무조건 막아야 한다. 시범경기서는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그러나 최형우도 지금은 ‘실전’모드다. 워낙 수싸움에 능한 타자이고, KIA 투수들을 정말 잘 안다. KIA도 최형우 봉쇄를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한편으로 KIA는 최형우의 타선에서의 존재감이 컸던 걸 자연스럽게 실감하는 요즘이다. 지난주 6경기서 팀 타율 0.214, 팀 OPS 0.597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헤럴드 카스트로 등 중심에서 해줘야 할 타자들이 집단으로 침묵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KIA로선 지나간 일을 되돌리는 건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지만, 그래도 최형우가 그리운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마침 최형우는 삼성에서 시즌 초반부터 타격감이 좋다. 8경기서 31타수 9안타 타율 0.290 2홈런 3타점 4득점 OPS 0.827.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최)형우 형은 밥만 먹여주면 50살까지 야구할 사람” KIA 울컥…삼성의 타격장인이 10년만에 광주에 옵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