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중동 사태 장기화로 유가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신금융업계가 주유비·교통비 할인과 화물차 금융 지원에 나선다. 국민 체감도를 높인 ‘생활밀착형 금융지원’으로 민생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캐피탈업계는 고유가·고물가 상황에 대응해 4~5월 한시적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한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신용카드업계는 기존 주유 특화 카드 혜택에 더해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대상 카드를 발급한 신규·휴면 회원에게 연회비를 100% 캐시백으로 환급하고, 주유 시 기존 혜택에 더해 리터당 최대 50원 또는 주유 금액의 5%를 추가 할인한다.
이에 따라 10만원 주유 시 최대 1만5000원, 50리터 주유 시 최대 1만원 수준의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 일부 카드사는 K-패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캐시백을 제공하고, 일정 금액 이상 주유 시 주유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리터당 최대 150원을 캐시백하고, BC카드는 건당 5만원 이상 주유 시 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역시 각각 5%, 3% 수준의 추가 캐시백을 적용한다. NH농협카드는 기간 한정으로 리터당 최대 2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다만 카드별 전월 실적과 할인 한도, 적용 조건이 상이한 만큼 이용 전 세부 조건 확인이 필요하다.
캐피탈업계는 유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화물운송업계를 지원한다. 2.5톤 이상 화물차 할부금융 이용자를 대상으로 원금 상환을 최대 3개월간 유예한다. 전기·수소차 등 일부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약 5만명 규모의 화물차 차주를 대상으로 하며, 약 4조원 규모의 할부금융 잔액이 적용 대상이다. 신청은 금융회사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오는 10일 이후 순차 시행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고유가로 확대된 가계·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생 안정과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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