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9조원 새만금 사업 가속…정책금융과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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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모습. /뉴시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해 전북 새만금 지역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과 ‘새만금 프로젝트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새만금은 10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트라이포트 교통망, 그리고 70만 명이 유입되는 신도시 인프라 계획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입지 조건과 정부의 지역 성장 비전이 같은 좌표 위에 놓여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계획 발표 38일 만에 4곳의 정책금융기관과 함께하게 됐다”며 “매우 이례적인 속도이며, 이 사업에 대한 민관 공동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맺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투자협약의 후속 조치로, 프로젝트의 금융 및 투자 구조 설계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1호 사업으로 새만금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생산적 금융과 기후금융을 연계해 금융 구조 자문과 지원을 맡는다. 기업은행은 로봇·수소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 지원을, 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금융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을 담당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보증 지원을 통해 참여 기업의 금융 접근성과 사업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새만금 지역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주도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약 112만㎡ 부지에 9조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로봇·AI·에너지 솔루션 중심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그룹은 전담 조직을 신설해 로보틱스, AI, 수소 에너지 등 핵심 분야별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있으며, 정부 주도의 관련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인허가 및 인프라 구축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프로젝트 관련 세부 사업 검토와 투자 구조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단계별 추진 방안과 투자 일정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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