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병합’ 나서는 유니켐… 동전주 퇴출 리스크 대응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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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인 유니켐이 주식액면 병합을 추진한다. / 유니켐 홈페이지 갈무리
코스피 상장사인 유니켐이 주식액면 병합을 추진한다. / 유니켐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스피 상장사인 유니켐이 주식액면 병합을 추진한다. 오는 7월부터 동전주 증시 퇴출 규정이 신설됨에 따라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켐은 내달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식병합에 따른 액면가액 변경의 건을 상정한다. 

지난 2일 유니켐은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위해 주식병합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이다. 병합 후 액면가는 1주당 500원에서 5,000원으로 변경된다. 발행주식수는 9,018만7,837주에서 901만8,783주로 줄어든다. 

임시 주총에서 주식병합 안건이 통과되면 매매정지기간을 거쳐 신주가 발행된다. 주식병합에 따른 거래정지 기간은 6월 12일부터 29일까지이며, 신주효력일은 6월 30일이다.

주식병합은 기업의 가치나 자본금 변화 없이 주식 수와 액면가만 조정된다. 유니켐의 주식병합 결정은 주당 가격을 높여 저가주 이미지를 탈취하고 동전주(주가 1,000원 미만) 상장폐지 리스크를 해소하기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유니켐의 최근 주가는 600원대 선까지 떨어졌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유니켐은 6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까지 1,100원~1,200원대 선을 오가며 아슬아슬한 흐름을 보이던 주가는 3월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경영권 분쟁, 저조한 실적, 신사업 추진에 대한 불안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주가가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동전주 상장폐지 리스크도 부상했다. 오는 7월부터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이 신설된다.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인 종목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내 45거래일 연속으로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심사 대상이 된다. 

유니켐은 최근 주가 추락으로 이러한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유니켐은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또한 주식병합 추진을 통해 상폐 리스크에도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투자심리를 개선하기 위해선 본원적인 기업가치 개선과 주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유니켐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산업용 소재 기업이다. 자동차 시트 및 패션용 피혁 원단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62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주식병합결정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0402801191
2026. 04. 02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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