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대한민국과 프랑스가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며 첨단 산업과 안보 분야의 밀착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역사적 유대감을 상징하는 문학적 수사를 주고받으며 미래 협력을 위한 ‘금실’을 더욱 단단히 조이기로 약속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중동 위기와 관련한 다자주의적 해법을 강조했다. 그는 "다자주의적 체제로 호르무즈 해협 항행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분쟁 완화를 위한 국제적 프로세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평화 역시 국제법 준수라는 틀 안에서 지속 가능한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그는 이번 회의가 인공지능(AI)과 관광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진 국빈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프랑스를 "오래된 친구이자 조력자"로 치켜세우며 원전과 KTX 기술 도입 등 산업화 과정에서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을 언급하며 프랑스의 혁명 정신이 한국 국민의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표현인 '우리의 심장을 잇는 금실'을 인용하며 1886년 수교 이후 이어져 온 양국의 우호 관계를 화답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에너지, 모빌리티, 반도체 등 전통적 협력을 넘어 AI와 양자학, 우주 등 혁신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기로 했다. 문화 교류 역시 강화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9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영화 영상 서밋을 이 대통령과 공동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자국 청년들의 높은 한국 문화 관심을 언급했다.
이날 오찬에는 K팝 그룹 스트레이키즈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브리지트 여사의 K팝 사랑에 감사를 표했으며, 이 대통령의 넥타이 색상과 김혜경 여사의 한복 차림 역시 프랑스에 대한 예우와 배려를 담아 양국 우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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