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천 이정원 기자] "감독님께서 잘하라고 하시더라고요."
한국도로공사는 3일 김천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가진다.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을 맞이하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챔프전을 앞두고 10년을 지휘했던 김종민 감독이 팀을 떠났다. 지난달 31일부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도로공사는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계약 만료일을 시즌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잡은 것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데, 정규리그 1위 감독을 이렇게 보낸 것도 쉽게 볼 수 없는 일이다. 결국 도로공사는 1차전을 패하며 출발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도로공사는 김영래 수석코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감독대행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김영래 수석코치와 2026-2027시즌 감독대행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에 정식 감독을 한다면, 구단주가 새롭게 오시면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김영래 대행은 "경기장에 오는데 김종민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다. 기사 봤냐고 하시더라. 경기장에 와서 알았다. '다행이다. 잘 됐다. 잘하라'라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지휘봉을 잡고 챔프전 1차전을 경험했기에, 2차전은 결연한 의지로 준비를 했다.
김영래 감독대행은 "1차전은 지시를 아예 할 수 없는 멘탈 상태였기 때문에 그게 힘들었다. 어떻게 지시를 해야 할지, 감독님 스타일로 가야 할지 몰랐다. '괜찮아 괜찮아'라는 말을 반복했다. 어제도 훈련할 때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이런 플레이를 했으면 한다'라고 전달했다. 잘 해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유나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준다. 오늘은 무조건 이기자고 했다. 선수들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못했던 부분은 보완하며 잘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발목 부상으로 시즌 막판 결장했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1차전에 복귀했다. 그러나 6점에 공격 성공률 40% 리시브 효율 23.53%에 머물렀다.

김영래 감독대행은 "개인 면담을 했다.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다. 기록을 보고 판단을 해야 했다. 오늘은 책임감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타나차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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