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한국 진출 첫 해 6,000대 팔았지만… 딜러사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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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가 지난해 6,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음에도 주요 딜러사는 적자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사진은 DT네트웍스 부산 동래 BYD 전시장. / BYD코리아
BYD코리아가 지난해 6,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음에도 주요 딜러사는 적자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사진은 DT네트웍스 부산 동래 BYD 전시장. / BYD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난해 6,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준수한 판매실적과 달리 판매와 서비스를 담당한 국내 딜러사들은 적자를 기록해 상반된 모습이다.

BYD코리아는 지난해 6,10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실적 기준으로 10위에 해당한다. 지난해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첫해인 점, 그동안 ‘중국차’의 한계가 분명했던 점 등에 비춰보면 더욱 의미가 큰 성과다.

하지만 딜러사들은 사정이 다르다. 국내에서 BYD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사로는 DT네트웍스와 삼천리EV,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G&B모빌리티, SS모터스 6곳이 있다. 이 가운데 현재 2025년 실적을 공시한 DT네트웍스와 삼천리EV 두 곳의 경우 지난해 적자 실적을 받아 들었다.

먼저 DT네트웍스는 도이치오토모빌그룹 도이치모터스의 100% 자회사로, BYD 딜러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BYD 전시장만 12개, 서비스센터는 6개다. 지난해 BYD 신차 판매량도 DT네트웍스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BYD 신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DT네트웍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787억원 △영업손실 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BYD 신차 전시장 6개, 서비스센터 3개를 운영 중인 삼천리EV도 지난해 △매출 416억원 △영업손실 8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BYD코리아가 지난해 6,000대 이상 판매에 이어 올해 들어 1분기 만에 4,000대에 육박하는 신차 판매를 기록했다. 사진은 삼천리EV 서울 송파 BYD 전시장. / BYD코리아
BYD코리아가 지난해 6,000대 이상 판매에 이어 올해 들어 1분기 만에 4,000대에 육박하는 신차 판매를 기록했다. 사진은 삼천리EV 서울 송파 BYD 전시장. / BYD코리아

BYD코리아 딜러사의 이 같은 적자는 예견된 것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지난해 1월 BYD코리아 출범 행사에서 공개한 첫 번째 모델 BYD 아토3는 3,00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출시됐다. 유럽이나 일본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이에 차량 제조 단가와 운송비 등을 고려하면 한국 출시 가격이 적자 수준으로 평가된다는 질의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판매사업부 총경리(총괄대표)는 “많은 한국 고객이 우리 제품을 최대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딜러사들이 BYD 출범 첫 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초기 비용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이는 점도 적자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 BYD 딜러사 관계자는 “BYD 한국 진출 첫 해 딜러사들이 사업 기반을 구축하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건설하는 과정에 대지 확보 비용과 건설비, 그리고 인력 충원에 발생한 인건비가 적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초기 비용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BYD는 올해 1분기 단 3개월 만에 4,000대에 육박하는 신차 판매(3,968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준수한 판매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초기 투자를 마친 딜러사들도 올해는 흑자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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