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반발 진화 나선 한화솔루션 “2030년까지 추가 유증 없어”

마이데일리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한화솔루션이 오는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소 2030년까지는 유상증자 없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으로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상환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며 “사업 성장에 맞춰 주주환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유상증자 외 대안이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년간 자산 매각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구책을 추진해왔으며, 추가적인 재무 개선 여력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일부 주주들이 요구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제약을 언급했다. 회사 측은 “현재 재무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외부 투자자 유치가 쉽지 않다”며 “계열사 참여 역시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및 지배구조 이슈 등으로 검토가 어렵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결정 과정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한화솔루션은 “이사회 의결 이전 관련 정보를 사전 공개하지 못한 것은 공정공시 의무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방지 등 제도적 제약 때문”이라며 “증권신고서를 통해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원칙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절차에 대해서도 “사전 설명회와 임시 이사회를 거쳐 모든 이사가 충분한 검토와 토론을 진행했으며, 유상증자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최근 실적 및 재무 악화 배경도 언급했다. 2022~2023년 흑자를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지만, 2024~2025년 글로벌 태양광 및 석유화학 업황 둔화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는 태양광 모듈 사업을 중심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되며, 3분기 미국 카터스빌 셀 공장 양산이 본격화되면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주주 반발 진화 나선 한화솔루션 “2030년까지 추가 유증 없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