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액제 중단 없다"... 의료용 레진 우선 공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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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정부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 속에서도 수액제 등 필수의약품이 의료 현장에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의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수액제 포장재인 플라스틱 레진을 보건의료용으로 우선 공급하도록 지도하고, 원가 상승분을 보전하기 위한 재정 지원도 전격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건물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포인트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처 건물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포인트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산업통상부 및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약품 제조업체를 방문해 HK이노엔, JW중외제약 등 주요 수액제 생산 기업 및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국제유가 폭등으로 수액제 용기의 주원료인 플라스틱 수지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약업계는 ▲의료용 플라스틱 레진 우선 공급 ▲소량포장 의무 적용 완화 등 행정 지원 ▲원가 상승을 반영한 재정 지원 등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레진의 보건의료용 우선 공급을 지도하고, 적극행정을 통해 소량포장 의무 완화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중동 사태로 급등한 나프타 가격 등 원가 상승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추경안에 관련 재정 지원을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수액제는 기초 수액부터 영양 수액까지 병원 진료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핵심 의약품이다. 하지만 용기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백의 원료인 레진은 석유화학 제품으로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최근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인해 레진 공급이 불투명해지자 정부가 직접 나서 '산업용'보다 '의료용' 공급을 우선시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이는 자원 안보 위기 상황에서 국민 보건권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수액제는 환자의 생명 유지와 회복을 돕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대체 불가능한 필수의약품"이라며 "정부는 관계부처와 원팀으로 협력해 의료 현장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수액제 포장재에 대해 향후 3개월간 수급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현재 대체 공급 방안도 병행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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