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의 시즌 초반은 당황 그 자체였다. LG가 3연패를 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만약 LG가 4연패를 하게 되면 38년 만에 하는 굴욕의 기록이 된다. 때문에 1일 경기서 LG의 연패 탈출 강력 의지를 초반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선발 송승기는 초구부터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카스트로에게도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로 1사 3루가 됐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긴 했지만 3경기 연속 1회 실점 위기였다.
LG는 선취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1회부터 승부스를 걸었다. 김도영 타석 때 내야 전진 수비를 한 것이다. 이는 통했다. 김도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나성범을 삼진 처리하면서 1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4경기 연속 1회 실점하고 쫓아가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땅볼이 나오면 잡는 것이고, 플라이가 나오면 1점을 주는 것이고, 안타가 나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즌 중 일어나는 보통의 3연패였다면 1회부터 전진 수비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했다. 하지만 개막 3연패는 달랐다. 팀 분위기를 생각해야 했다.
염 감독은 "4게임을 다 1회에 실점하기가 야구에서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3일 연속도 쉽지 않다. 그런 팀은 연패를 깊이 빠진다.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면서 "어제 또 점수를 내주고 시작하면 분위기가 다운될 것 같았다. 거기서 딱 막으면 선수들도 승운이 따른다고 느낄 것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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