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영화 '내 이름은'이 제주 4·3 사건이라는 비극적 역사를 배경으로, 잊힌 이름과 기억을 되짚는 깊은 울림을 전했다.
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염혜란, 신우빈, 최준우, 박지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 이름은'은 제주 4·3 사건 속에서 이름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한 이들의 기억을 되찾아가는 한 어머니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앞서 염혜란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제주 어멍 '광례'를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영화 '내 이름은'을 통해 또 한 번 제주 여성 '정순' 역을 맡은 그는 두 인물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염혜란은 "광례에 비하면 정순은 비교적 긴 삶을 살았지만, 그 시간 역시 고통의 연속이었다"며 "커다란 아픔을 연기하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지영 감독의 연출 의도를 언급하며 "정순이라는 인물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통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 아픔을 잊고 일상을 이어가는 여느 어머니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고통을 안고 살아가지만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이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며 "그런 지점들이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염혜란은 정지영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조언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라며 "관객들이 인물을 통해 현재를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내 이름은'은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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