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이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제안한 '넥스트 리모델링'이 실제 사업 단계로 한발 더 다가섰다.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물산을 선정했으며, 삼성물산은 이를 계기로 해당 사업 본격 시장 진출을 알렸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반포푸르지오는 3개동 237세대 규모로 지난 2000년 준공됐다.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조합은 최근 열린 대의원회를 통해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시공자 현장설명회 당시 삼성물산이 두 차례 모두 단독 참여했다.
삼성물산이 제시한 넥스트 리모델링은 기존 지하·지상 구조체를 유지한 채 세대와 공용부 내·외부 마감, 설비, 스마트홈 환경 등을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자사 주거 플랫폼 '홈닉' 및 넥스트홈 기술을 적용해 신축 이상 성능과 가치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해당 방식이 재건축·재개발·증축형 리모델링과 비교해 인허가와 공사기간을 포함한 전체 사업기간이 짧고, 사업 안정성이 높다. 더불어 사업 완료 이후 준공 일자가 새롭게 바뀌는 '신축 래미안 단지'로 거듭난다는 점을 기존 수선 공사와의 차별점으로 들었다. 단순 보수 공사를 넘어 상품·브랜드를 바꾸는 주거재생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반포푸르지오가 '넥스트 리모델링 1호'로 주목받는 배경으로는 다름 아닌 입지 상징성으로 꼽힌다.
실제 반포푸르지오는 래미안 원펜타스, 래미안 원베일리 등으로 형성된 반포권 프리미엄 주거벨트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학군과 생활 인프라, 반포천과 한강 접근성을 갖춘 단지라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 역시 조합원 대상 사업설명회 당시 입지 상징성을 강화하고 소규모 단지 장점을 살린 외관 디자인·프라이빗 커뮤니티·첨단 시스템 등을 제안했다.
향후 제안 방향도 비교적 구체적이다. 삼성물산은 공간 활용도 높이는 평면 설계를 포함해 △하이엔드급 디테일 인테리어 △첨단 보안 시스템 △미래 기술 활용한 주차 환경 등을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삼성물산이 재건축 외 별도 주거정비 모델을 실제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00년 이후 준공 아파트는 재건축이 쉽지 않고, 주거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8월 넥스트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이후 서울을 포함해 부산·광주 등 12개 단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포푸르지오가 그 첫 사업지로 가시화된 만큼 해당 모델이 일회성 제안에 그칠지 아니면 도심 노후 단지 정비의 새로운 선택지로 확장될지 여부도 함께 시험대에 오른 셈"이라며 "반포라는 상징성 있는 입지에서 첫 사례가 구체화될 경우 향후 유사 연식 또는 입지 단지들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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