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백 '고집'의 결과, 수비는 5실점 '붕괴'+공격은 0골 '침묵'...월드컵 '72일' 앞두고 실종된 처참한 조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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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공수 모두가 무너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에르스튼 하펠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오스트리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31일 코트디부아르와의 0-4로 패한 한국은 이날도 스리백을 가동했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며 김주성, 김민재, 이한범이 스리백을 구축한다. 김진규와 백승호가 중원에 위치하며 좌우 윙백에는 이태석, 설영우가 나선다. 최전방은 이재성, 손흥민, 이강인 삼각편대로 구축됐다. 직전 경기와 비교하면 8명이 선발 명단에서 달라졌다.

전반전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코트디부아르전과 달리 한국은 중원 싸움에서 적극성을 보였고 수비 간격도 일정하게 유지하며 오스트라이아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러면서 전반 16분에는 역습으로 손흥민의 슈팅이 나오는 등 지난 경기와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반 3분 만에 실점을 했다. 실점 상황은 코트디부아르전과 유사했다. 오스트리아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을 때 충분한 수비 숫자가 있었음에도 컷백을 막아내지 못했고 결국 자비처에게 골을 허용했다.

실점 후에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라인 사이의 간격이 벌어졌고 오스트리아가 쉽게 공격을 전개했다. 한국은 후반 16분 손흥민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28분에는 왼발 슈팅도 선방에 막혔다. 오현규의 왼발 슈팅까지 여러 차례 찬스가 있었음에도 살리지 못하며 패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경기 모습/게티이미지코리아

3월 A매치를 2연패로 마감한 가운데 익숙하지 않은 스리백이 공수에서 불균형을 가져오는 모습이다. 두 경기에서 무려 5실점을 했고 득점은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안정을 찾는 듯하다가도 실점과 동시에 균열이 생겼다.

과연 스리백이 월드컵 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레벨인지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포백과 스리백을 모두 준비하는 시기라 하더라도 현재 홍명보호의 스리백 완성도는 본선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남은 두 달가량의 기간 동안 조직력이 극대화될 거이라 기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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