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대전 마운드 저도 궁금해요."
이제는 한화 이글스가 아닌 KT 위즈의 일원으로 뛴다.
한승혁은 2024년과 2025년 한화 불펜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2024시즌 70경기 5승 5패 19홀드 평균자책 5.03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한승혁은 2025시즌에는 71경기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2.2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했다.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한승혁과 한화의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1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KIA 타이거즈 지명을 받았고, 2022시즌이 끝난 후 한화로 트레이드 이적을 했다. 3년 후에 강백호의 FA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혁 한화 단장은 "단장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트레이드를 진행해 데려온 친구다. 그래서 애정이 갈 수밖에 없었다. 조용하게, 자기 할 거 잘해줬다. 불펜에서도 자기 역할 해줬던 선수"라고 미안함을 전한 바 있다.
그리고 3월 31일, 한승혁은 KT 유니폼을 입고 대전 원정길에 나섰다. 홈이 아닌 원정 라커로 향했다.

31일 경기 전 기자와 만난 한승혁은 "어색하면서도 익숙하고 그런 마음이 든다.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느낌이 나도 궁금하다"라며 "한화 선수들을 만났는데 '적응 잘하고 있냐', '어떠냐' 등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한화와 KT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승혁은 3월 28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29일 2차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한승혁은 "몸 상태는 괜찮다. 개막전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그랬나, 출발이 좋지 않았다. 개막전에 점수를 주는 바람에 쫓기는 마음도 있었는데, 잘 보완하고 준비해야 한다. 계속 급해지고 잘하려고 하다 보면 더 역효과가 날 것 같더라. 마인드컨트롤에 더 신경 써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승혁은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색할 수도 있지만 잘 던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시즌 챔피언 LG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승혁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 개막 2연전을 다 이기고 시작한 게 확실히 크다. 올 시즌을 좋은 분위기에서 하지 않을까"라며 "아프지 않은 게 제일 중요하다. 후회 없는 한 시즌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승혁은 기다리던 대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올라와 팬들에게 인사한 후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