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폰세 1639일 만에 美 복귀전서 치명적 무릎 부상…스포츠 의학 전문의 어떻게 봤나 "심각한 수준 아닌 것 같아"

마이데일리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가 3회 수비 도중 부상으로 쓰러진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야구 유니폼이라 정확히 보기는 어렵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일단 전문의는 희망적은 소견을 내놨다.

폰세는 3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639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종전 등판은 2021년 10월 4일 신시내티 레즈전이다.

시작은 깔끔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 1사에서 2루타를 내줬지만 연속 범타로 실점하지 않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게티이미지코리아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가 부상으로 카트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3회에 사달이 났다. 1사 3루에서 제이크 맥카시가 친 땅볼이 폰세 쪽으로 향했다. 폰세가 이를 잡으려다 무릎이 엉켰다. 폰세는 무릎을 잡고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날 폰세는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다만 토론토는 6회 대거 7실점, 5-14로 패했다.

문제는 부상 정도다. 폰세는 무릎 뒤쪽을 잡았다. 최악의 결과는 십자인대 파열이다. 십자인대를 다쳤다면 시즌 아웃은 물론 향후 운동 능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

스포츠 의학 전문의인 브라이언 서터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폰세의 부상 장면을 분석했다. 서터러는 "(부상 당시) 시선은 왼쪽을 향하고 있어서 자신의 오른쪽 다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신체 위치에 대한 인지 능력이 떨어진 상태"라며 "결과적으로 무릎이 거의 펴진 상태에서 착지하게 되고, 그 상태에서 약간의 충격, 즉 약한 과신전이 발생한다. 이런 메커니즘은 발목 부상도 유발할 수 있다. 발목이 약간 안쪽으로 꺾이는 모습도 보인다. 또 고관절에도 충격이 전달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정보로는 무릎 문제다. 그리고 그는 오른쪽 무릎 뒤쪽을 잡는 모습도 보인다. 부상의 심각도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과신전이 얼마나 심했느냐다. 정상 범위를 얼마나 넘었는지가 핵심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심한 과신전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야구 유니폼이라 정확히 보기는 어렵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이건 긍정적인 요소"라고 내다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게티이미지코리아

다행히 십자인대 부상으로는 보지 않았다. 서터러는 "나는 이 장면을 보고 ACL(전방십자인대) 부상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는 않는다"며 "발이 닿는 순간 무릎이 안쪽으로 들어가긴 하지만, 그 전에 이미 다리는 거의 완전히 펴진 상태였다. ACL 파열은 보통 무릎이 굽혀진 상태에서 회전이 들어갈 때 발생한다. 완전히 펴진 상태에서는 비접촉 ACL 손상이 흔하지 않다"고 했다.

서터러는 "내 추측은 과신전에 의한 관절낭 손상, 뼈 앞쪽 타박, 그리고 무릎 뒤쪽 햄스트링 긴장 또는 경미한 손상이다"라면서 "다양한 가능성이 있지만 영상만 보면 ACL 손상을 강하게 의심할 만한 패턴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단 토론토는 "오른쪽 무릎 불편감"이라고 폰세의 상태를 발표했다. 폰세는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고, 진단은 빠르면 내일인 4월 1일 나올 예정이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조금 과신전된 것 같다고 했다. 현장에서 그렇게 말해줬다"며 "우리는 최선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의 첫 등판이었고 그동안 겪어온 것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다. 내일 최대한 좋은 소식이 나오길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2025년 10월 24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경기.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5이닝 1실점 투구를 한 뒤 포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편 폰세는 2025년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0.944) 1위로 4관왕에 올랐다. 리그 MVP 역시 폰세의 차지. 시즌을 마친 뒤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6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충격' 폰세 1639일 만에 美 복귀전서 치명적 무릎 부상…스포츠 의학 전문의 어떻게 봤나 "심각한 수준 아닌 것 같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